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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전북자치도, 2030년까지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150개 기업 유치·1274억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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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특별자치도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바이오 기업 유치, 레드바이오 펀드 조성 등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전북은 국내 최대 농생명 바이오 클러스터를 보유했다.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바이오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도는 연평균 바이오 기업 5개사를 유치한 과거와 달리 향후 5년간 바이오 관련 기업 150개를 유치해 전북의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1274억원 규모 레드바이오 전용펀드를 조성해 바이오 벤처기업 등에 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바이오산업 육성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용역에는 △국내·외 바이오산업 동향 분석 △전북 바이오산업 현황 및 문제점 진단 △바이오 허브 구축 및 기업 지원 전략 △연구개발(R&D) 및 인프라 확충 △규제 개선 및 투자유치 방안 등을 담는다.

용역에는 바이오 기업지원센터(가칭 전북 바이오허브) 구축도 포함한다. 센터는 기업의 R&D를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인증 지원, 공동 활용 장비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최적의 입지를 선정해 바이오산업의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 독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에 '글로벌 바이오O기술협력센터'를 설치하는 등 국제 공동 연구 기반을 확대한다. 미국 보스턴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이밖에 '바이오 얼라이언스 추진단'도 운영해 바이오산업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2026년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 조성을 완료하고,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연간 1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북은 의생명 바이오산업의 최적지로, 이번 바이오산업 육성계획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전문가 및 기업과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바이오산업이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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