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비자 소지자 및 영주권자도 해당될 수도
美국무부, 다음 주까지 최종 입국 금지 국가 목록 백악관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서 “우크라이나는 완전한 휴전에 동의했으며 우리는 러시아도 동일하게 하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5.03.1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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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3개국 국민들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관리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몇 주 전 입국 제한 국가 목록을 작성했으며 현재 국토안보부, 법무부, 국가정보국 등 여러 기관들과 함께 해당 국가들의 문제에 대한 설명과 재고해야 할 정책적 이유 등을 논의하고 있다.
입국 제한 국가 목록은 적색, 주황색, 노란색 목록 등 총 세 분류로 나뉘었다.
적색 목록에 포함된 국가는 미국 입국이 전면 금지된 국가로 부탄, 쿠바, 이란, 리비아, 북한,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베네수엘라, 예멘 등 11개 국가가 포함됐다.
이들 국가의 국민들은 사업차 방문하는 부유층은 입국할 수 있으나 이민 및 관광을 위한 입국은 제한된다. 또한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면 인터뷰를 거쳐야 한다.
이들 국가들은 미국과 여행자 정보 공유 협력이 부족하고, 여권 발급 보안 시스템이 허술하며, 미국이 입국을 금지한 국가 국민들이 시민권을 취득해 우회 입국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들은 60일 동안 문제점을 해소하지 않을 경우 노란색 목록에서 적색이나 주황색 목록으로 이동될 수 있다.
이번 목록에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여행 금지 국가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들도 포함됐다. 대부분 무슬림이 다수이거나 빈곤국 혹은 부패한 정부를 가진 국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국가들은 목록에 포함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았다.
이번 입국 금지 국가 목록은 백악관에 제출되기 전까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당일 미국 입국을 부분적 또는 전면적으로 금지해야 할 국가들을 파악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무부에 60일 이내에 목록을 작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국무부는 다음 주까지 백악관에 최종 명단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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