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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日 남녀, 중국 만리장성서 '이것'하다가 추방…"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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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주요 관광명소인 팔달령 만리장성이 24일부터 부분 재개방됐다. 지난 1월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된 이후 약 2개월 만에 재개된 것이다. 작년 10월31일 만리장성의 모습.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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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중국의 만리장성에서 엉덩이를 내밀고 사진을 찍은 일본인 남녀 관광객이 당국에 의해 일시 구금됐다가 추방당한 일이 벌어졌다.

14일 일본 재팬투데이, 더 재팬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만리장성에서 한 20대 일본 여성 관광객은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남성 일본인 관광객의 사진을 찍다가 경비원에 끌려갔다.

중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하반신을 노출하는 행위에 관해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라 처벌한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중국 당국에 의해 2주께 구금된 후 강제 추방됐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성명에서 "대사관을 통해 1월 3일에 일본인 2명이 만리장성에서 지방 당국에 의해 구금된 이후 풀려나 1월에 일본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중국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과의 인터뷰에서 "못된 장난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중국과 일본에 모두 보도되면서, 각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화제가 됐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만리장성에서 일본 남녀가 음란 행위 구금됐다'는 의미의 해시태그가 6000만번 이상 조회됐고, 누리꾼들은 "나의 만리장성에서 부끄러운 짓을 했다" "모욕적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런 사건은 일본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도덕적, 교육적, 사회적으로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준다" "저 남녀가 이번 일로 인해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에서 일으킨 사건도 많다" "장난인데 중국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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