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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주간증시전망] 엔비디아 AI 콘퍼런스·FOMC 회의 주목…상법 개정안 통과로 가치주 매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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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코스피 2500~2650포인트 제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각종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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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는 엔비디아의 AI 콘퍼런스와 FOMC 회의 등 주요 이벤트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28%) 내린 2566.36에 장 마감했다. 한 주(10~14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11%, 0.90% 상승했다.

이번주 시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우려를 낳았던 미국 인플레이션과 트럼프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고, 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지나 반등하고 있다는 인식 속에서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동반 상승세가 나타났다.

다음주 코스피 전망으로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00~2650포인트를 제시했다.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엔비디아의 AI 콘퍼런스인 GTC 2025가 반도체 및 AI 관련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나 연구원은 지난 13일 본 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이 가결되며 가치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이사 충실 의무를 기존의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상장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배당 정책 등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해 온 가치주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각 20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방향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20일 FOMC 회의에서 금리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최근 행정부의 경제 정책 영향 평가와 그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이 시사될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디톡스'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확인된다면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CPI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미 연내 3회 인하 가능성까지 반영된 상황이기 때문에, 발언에 따라 실망 매물이나 차익 실현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2월 CPI가 시중 전망치보다 낮게 발표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감은 완화되지만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월요일 예정된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증시는 침체 우려와 함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송하준 기자 hajun8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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