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 소비자심리 57.9로 급감
5년 기대인플레이션, 30년 만에 최고수준
가격상승 압력 지속시 지출 위축 우려↑
캘리포니아주 코르테 마데라 거리에서 쇼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 미시간대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가 57.9를 나타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64.7%)보다 급락한 것으로 ,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3.2)도 크게 밑돌았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 큰 변화가 없지만, 개인 재무나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사업환경, 증시 등 다양한 경제 측면에서 미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악화했다”라며 “경제정책의 잦은 변동은 개인의 정책 선호도와 관계없이 소비자들의 미래 계획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향후 인플레이션이 현재보다 더 치솟을 것으로 우려했다.
슈 디렉터는 “0.5%포인트 이상의 이례적으로 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3개월 연속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계속 치솟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진 탓이다. 추가 관세가 결국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반영된 것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되었으나,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가계의 재량 지출이 위축될 위험이 있다. 이는 곧 소비침체로 이어지고 미국 경기가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