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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목)

노원구,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철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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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착공, 2028년 완공 목표

[서울=뉴시스] 백사마을 전경. 2025.03.13. (사진=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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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중계본동 '백사마을(104마을)' 주택재개발정비계획 변경 및 서울시 통합심의를 준비한다고 13일 밝혔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용산, 청계천, 안암동 일대 서울 도심 개발 여파로 철거민들이 이주해 형성된 거주지다. 2008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 이듬해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당시 사업 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성 저하 논란 등으로 사업을 포기했다. 개발 방식과 사업비 등을 둘러싸고 주민 간 갈등이 빚어졌다.

노원구는 2017년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지정했다. 33회에 걸친 회의와 심의 끝에 마련된 정비계획이 2019년 5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2021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같은 해 12월 시공사 선정(GS건설)에 이어 2022년 12월 토지등소유자 분양신청, 지난해 3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주민 이주가 시작됐다.

백사마을 주택 재개발사업은 올 연말 착공과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일반 분양 단지와 임대 단지 구분이 없는 통합 정비 계획이 마련되고 있다. 이번 변경안을 통해 최고 층수 35층 이하 31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백사마을 주민대표회의는 지난 6일 토지 등 소유자 전체 회의를 소집하고 ▲통합심의에 따른 사업시행계획서 승인의 건 ▲통합심의에 따른 정비사업비의 토지등소유자별 분담 내역 승인의 건 ▲종교시설 합의서 승인 및 협의 진행 위임의 건 ▲보류지 배정의 건 등을 의결했다.

현재 대부분 주민들의 이주가 마무리돼 철거 작업이 본격화된 상황이다. 노원구 건축해체 전문위원회 심의가 통과돼 울타리 설치 등 철거 공사를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 착공 후 2028년 사업이 완료되면 백사마을은 불암산 자락 아파트 단지로 변한다. 도보로 15분 내외 거리에 강북권역을 대표하는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학군이 있다. 왕십리까지 20분대에 진출할 수 있는 경전철 동북선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백사마을은 노원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대표하는 곳"이라며 "지역 최대의 현안인 노원구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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