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60억달러 줄여도 이자 100억달러 ↑
"연방지출의 75%가 사회보장
12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은 미국 재무부 2월 월별 보고서를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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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0억달러(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 CEO는 연방 예산에서 연간 1조달러 규모를 절감할 계획이며, 정부효율부 활동을 통해 하루에 40억달러 규모 지출 삭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효율부 웹사이트에는 이날까지 납세자 1명당 714.29달러, 총 1150억달러를 절감했다고 게시돼있다.
그러나 재무부 보고서를 보면 큰 범주에서 상당한 예산 절감을 이룬 것은 거의 없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공무원 수만 명을 정직 또는 해고하고, 정부 보조금과 계약 수천건을 취소한 데 비해 성과가 적다는 것이다.
일부 예산 절감에 성공했지만, 2월 의료비 지출이 3% 증가하면서 정부 지출은 50억달러가 늘었다. 또 사회 보장 지출이 6% 증가하면 80억달러가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재무부 관리는 관세 인상이 2월 정부 수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3월 데이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4일 중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를 총 20%로 10% 더 올렸다.
보수 싱크탱크인 맨해튼 연구소의 제시카 리들 선임연구원은 "연방 지출의 약 75%가 사회보장,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국방, 재향군인 및 이자에 쓰이고, (정부효율부는) 그 중 어느 것도 손대지 않았다"고 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 경제고문 출신 브렌던 듀크 예산정책우선센터(CBPP) 수석 디렉터는 정부효율부 활동에 대해 "분명히 초기 단계이며 많은 해고가 아직 월별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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