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에 위축됐으나
생성형 AI·가상자산 중심 반등
삼정KPMG가 13일 발간한 ‘글로벌 핀테크 2024 투자 결과 분석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핀테크 투자 규모는 956억달러(4639건)로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56.2%), 영국(11.0%), 캐나다(10.5%)에 대한 투자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핀테크 기업의 투자 회수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핀테크 기업의 투자 회수 규모는 373억달러로 전년(285억달러) 대비 소폭 반등했지만, 회수 거래 건수는 2022년 399건에서 2024년 367건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글로벌 핀테크 인수합병(M&A) 거래 규모는 496억달러로, 2023년 602억달러 대비 감소했다. 특히 1분기(281억달러)와 2분기(216억달러)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4분기(142억달러)에는 3분기(74억달러) 대비 약 2배 증가하며 향후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도 2023년 87억 달러에서 2024년 91억 달러로 증가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미국 행정부가 가상자산 관련 규제 완화 및 전략자산 비축 등 육성 정책을 발표하면서 스테이블코인 및 자산 토큰화 분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세호 삼정KPMG 핀테크 산업 담당 파트너는 "주요 국가들의 금리 인하 및 자금 조달 비용 감소에 따라 글로벌 핀테크 투자 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는 ▲생성형 AI, ▲B2B 솔루션, ▲STO(토큰증권)·가상자산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핀테크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기업들은 미국의 통상·통화 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함께 데이터 관리 및 데이터 거버넌스를 포함한 AI 기반 솔루션 활용 트렌드를 보다 면밀히 검토하고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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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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