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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목)

300만 앞둔 '미키 17', 글로벌 호평 이유? "장르가 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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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글로벌 개봉 이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미키 17'이 해외 관람객들의 생생한 리뷰가 담긴 호평 포인트 TOP 3를 공개했다.

#1 ‘장르가 봉준호’! 봉준호 감독만의 새로운 장르 개척
봉준호 감독 특유의 유머와 사회 비판이 조화된 봉준호만의 SF

영화 '미키 17'이 전 세계 관객들의 공감을 이끈 호평 포인트를 선보였다.

첫 번째 호평 포인트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유머와 사회 비판이 조화를 이루며 봉준호만의 SF 장르를 개척했다는 점이다. '미키 17'은 인류가 우주 행성을 개척하는 2054년을 배경으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며 계속해서 죽는 게 일인 ‘미키’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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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다시 프린트되어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존재인 ‘익스펜더블’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모되는 노동자를 떠올리게 하며 씁쓸함을 남긴다. 여기에 독재자 ‘케네스 마셜’과 그를 조종하는 ‘일파 마셜’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극에 재미를 더하며 블랙코미디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이처럼 봉준호 감독은 사회적 메시지를 재치 있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봉준호는 모든 장르를 마스터한 감독이고, 다른 사람들이 한 번 제대로 해내려고 수년을 들이는 개념들을 끊임없이 섞어낸다”, “전형적인 봉준호 스타일이면서도 그 위엄을 한껏 뽐낸, 굉장히 유쾌한 영화”라는 관객들의 감상평처럼, 봉준호 감독의 연출력은 다시 한번 전 세계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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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버트 패틴슨 연기 인생 최초 1인 2역 연기 도전!
전 세계 팬들의 최애 캐릭터로 등극한 ‘미키’

두 번째 호평 포인트는 로버트 패틴슨의 1인 2역 연기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에서 ‘미키 17’과 ‘미키 18’, 정반대 성격인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또 한 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미키 17’이 죽은 줄 알고 새로 프린트된 ‘미키 18’. ‘미키 17’은 온순한 성격인 반면 ‘미키 18’은 다혈질에 거친 성격이다.

로버트 패틴슨은 목소리, 표정, 말투까지 완전히 다르게 표현하며, 외양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두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의심할 여지없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패틴슨의 역할”, “로버트 패틴슨이 여러 명이라면 나는 영원히 감사할 거야”, “로버트 패틴슨과 로버트 패틴슨의 브로맨스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꼭 봐야 한다!”, “모두가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특히 패틴슨이 빛을 발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며 로버트 패틴슨은 글로벌 팬들에게 ‘미키’ 앓이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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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실 고증 의심되는 시의적절한 정치 풍자
글로벌 관객 공감 불러일으킨 마크 러팔로의 ‘케네스 마셜’

세 번째 호평 포인트는 '미키 17' 속 시의적절한 정치 풍자다. 특히,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케네스 마셜’은 현실의 정치인과 유사한 점이 많아 글로벌 관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네스 마셜’은 무능력하지만 막무가내의 태도로 권력을 휘두르는 우주 개척단 사령관으로, 현실 정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상을 그려낸다.

또한, 그를 조종하는 아내 ‘일파 마셜’의 모습은 권력 뒤에서 움직이는 실세를 떠올리게 하며 전 세계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풍자가 현실을 너무 잘 반영해서 웃어야 할지 걱정해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여기서 벌어지는 일이 언젠가 실제로 일어날 것처럼 느껴질 때”라는 감상평처럼 '미키 17'은 가상의 배경인 우주에서 현대 사회의 부조리함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미키 17'은 블록버스터로 포장된 SF 풍자극이다”, “이 장르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탐구하면서도 미지의 공간인 우주를 배경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등의 감상평은 '미키 17'의 묵직한 메시지를 다시 떠오르게 만든다.

쏟아지는 호평과 함께 국내에 이어 전 세계 관객까지 사로잡은 영화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 hsjssu@osen.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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