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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법무부가 공개한 법원 기소장
중국 공안과 협력해 미국과 다른 나라 정부 기관 등을 해킹해 온 중국인들을 미국 사법당국이 무더기로 기소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중국 정보기술 회사인 '아이순' 직원 8명을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중국 국가안전부(MSS)와 공안부(MPS)가 미국과 다른 나라를 해킹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계약업자로 구성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으며 아이순은 그런 해킹 회사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순은 MSS와 MPS의 지시에 따라 활동하거나 자체적으로 표적을 선정해 해킹한 뒤 탈취한 정보를 MSS나 MPS에 판매하려고 했는데 해킹한 이메일 수신함 하나마다 약 1만∼7만 5천 달러를 청구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아이순은 한국 외교부를 해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외교부 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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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는 기소장에 아이순의 최고운영책임자를 지낸 전직 직원이 2022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한국 외교부의 여러 이메일 수신함의 내용에 허가받지 않고 접속할 권한을 MSS에 판매하려고 시도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만과 인도, 인도네시아의 외교부도 해킹 피해를 보았다고 미국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이와 별개로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중국 정부와 관련된 중국인 인커청과 저우수아이의 기소장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2011년부터 미국 기반의 테크회사와 싱크탱크, 방위산업체, 정부 기관, 대학 등에서 데이터를 빼낸 뒤 판매를 중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소된 피고인 12명은 아직 체포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지난해 말 중국인에 의한 사이버 공격을 받은 미국 재무부도 이들 해커의 표적이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AP통신에, 이번 기소 혐의에 대해 "비방"이라면서 "근거 없는 추측과 비난이 아니라 충분한 증거를 바탕으로 사이버 사건을 규정해야 한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정윤 기자 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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