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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김부겸 "이재명 '중도보수 정당' 발언, 비민주·몰역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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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체성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

[광명=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경기 광명역 웨딩홀에서 열린 '희망과 대안' 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2.18.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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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 보수 정당이다'고 발언한 데 대해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대표가 우리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선언했다"며 "이 엄중한 시기에 왜 진보·보수 논쟁을 끌어들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새날'에 나와 "앞으로 대한민국은 민주당이 중도 보수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며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사실 중도 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실제로 갖고 있고, 진보 진영은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또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다. 70년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진 정당"이라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당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했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강령에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강령은 당의 역사이자 정신"이라며 "충분한 토론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진보의 가치를 존중하며 민주당을 이끌고 지지해온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마음은 어떻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오는 24일 이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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