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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 (목)

'친명 좌장' 정성호 "김경수 일극 체제 발언, 단합 촉구 차원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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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정당 사유화 아픔 버려야"…정성호 "金, 민주당 승리 위할 것"

더팩트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당내 정치문화 개선을 요구한 것에 대해 '당의 단합을 촉구하는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정성호 의원.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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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당내 정치문화 개선을 요구한 것에 대해 최근 지지율 저조 상황과 연동해 '당의 단합을 촉구하는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혹시나 모를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게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해주기를 부탁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29일 본인 페이스북에서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문화가 우리가 저들과 다름을 증명하는 길"이라며 "일극 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문화를 지금부터라도 바꿔 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증오와 분열은 우리가 이기는 길이 아니다. 집권하고 국정을 맡아 성공시키는 더더욱 어려운 길"이라며 "팀보다 강한 선수는 없다.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더 큰 하나가 돼 함께 미래로 가자"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김 전 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항마로 몸을 풀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것과 관련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 치러질 조기 대선을 위한 몸풀기는 아닐 것이라는 평가다.

정 의원은 "지금 국면이 내란 또 탄핵 국면임에도 민주당 지지율이 확 오르지 않는 상황이지 않나. 그런 거에 염려, 걱정, 당의 단합을 촉구하는 의미 같다"라며 "(비명 구심 역할은) 외국에 갔다 오셨기 때문에 공백을 극복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 긍정적 평가도, 부정적 평가도 있지만 굉장히 부정적 평가를 하는 분도 많이 계신다. 사실 억울한 측면도 많이 있다"라며 "우리 세력이 다시 결집해 대선에서 승리해야만 풀 수 있다. 김 지사도 결국 민주당 승리를 위해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재판 결심공판이 다음 달 26일로 예정돼 있다. '국민의힘에서 1심 판결(당선무효형)이 유지된다면 판이 바뀐다고 내다보는 것 같다'라는 진행자 질문에 정 의원은 "희망 섞인 기대다. 재판은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2월 26일 심리를 종결하겠다고 했는데 진행을 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고 판결 선고는 대충 3월 말 정도 되리라 본다"라며 "(당선무효형 유지와 같은) 그런 상황이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무죄나 또는 당선무효가 아닌 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판 내용은 자꾸 사법리스크 검찰리스크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정치 보복적인 수사였기 때문에 국민이 충분히 이해하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2심이 당선무효형이 나와도 대선에 나가야 된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어쨌든 경선을 치를 것이고 과정에서 반영될 것"이라고 봤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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