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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관광 살리려면 2030타깃 음식 콘텐츠 개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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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문화관광재단,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맞아 식업 소비 데이터 등 분석결과

충남관광캐릭터 '워디'와 '가디'가 보령의 한 음식점을 찾아 '2025-2026 충남관광의 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충남문화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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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충남지역 음식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음식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관광객 체류시간 증대와 부가가치 및 고용 증대효과가 높은 야간 음식 관광 활성화 방안도 마련돼야한다는 지적이다.

충남문화관광재단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2022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충남 15개 시군의 28개월 간 외식업 소비 데이터를 비롯해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분석 결과, 이 기간 연도별 식음료업 신용카드(BC카드) 결제액 추이를 보면 2022년 4384억7700만원, 2023년 4618억3700만 원, 2024년 4월까지는 1727억6600만 원으로 매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기준 충남 15개 시군별 외식업 신용카드 결제액 추이를 보면 대부분의 시·군에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산(20%), 논산(11%), 청양(11%) 지역의 외식분야 결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시간대별 신용카드 결제액 비중을 보면 천안(42.6%)과 보령(42.5%), 서산(40.7%), 당진(40.6%)이 오후 6~11시까지 밤 시간 대 외식업 결제액 비중이 다른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공주(34.1%), 논산(32.4%), 금산(34.7%). 부여(34.4%), 청양(35.9%), 예산(30.3%) 등은 오전 11시~오후 1시 낮 시간대의 외식업 소비액 비중이 30% 이상 차지했다. 이는 서해안 등 바닷가 인접 시·군은 대체적으로 야간 시간대 외식업 소비 비중이 높은 반면, 내륙지역은 야간보다는 낮 시간 대 손님이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연령별 외식업소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 2022년에는 20대 12.4%, 30대 36.4%에서 2023년에는 각각 10.3%, 34.4%로 줄어든 반면, 40~60대 이상은 51.2%에서 55.3%로 증가했다. 젊은 방문객이 줄어든 대신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 그러나 최근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매개로 먹거리 트랜드를 2030세대가 견인하며 주력 소비층으로 등장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겨냥한 음식 관광 콘텐츠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충남방문의 해’ 원년인 올해 충남도내 40~50년 이상 노포(老鋪) 맛집을 발굴, △노포 맛집 책자와 지도 발간 △방송 프로그램 제작 △노포 맛집 투어 상품 개발 및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또 서부내륙권 8개 시·군(천안·예산·청양·공주·부여·논산·계룡·금산)에 대해서도 국비와 도비를 투입, △미식자원 발굴 △미식어워즈 개최 △미식 안내서 제작 △미식여행 팝업스토어 진행 △미식여행 상품 개발 및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미식주간 운영과 충남 원조 맛집 박람회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음식 관광은 여행지 선택의 중요 요인"이라면서 "2030 세대뿐만 아니라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음식 콘텐츠 개발을 통해 충남 방문의 해 성공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음식관광 빅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충남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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