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비상탈출 시 승객이 직접 비상구 조작 가능"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9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에 타 있다. 28일 오후 10시26분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탑승객 176명은 비상 슬라이드로 탈출했으며 화재는 진압됐다. 2025.1.2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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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화재 당시 기내 비상탈출 상황에 대해 "화재 확인 즉시 캐빈승무원이 기장에게 상황 보고했다"며 "기장은 2차 피해가 없도록 유압·연료 계통을 즉시 차단한 뒤 비상탈출을 선포해 신속하게 전원 대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탈출 안내 절차가 없었다는 지적과 관련해 "별도의 안내방송을 시행할 시간적 여력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긴박하게 이뤄진 상황"이라며 "짧은 시간 내 관련 절차에 의거해 신속하게 조치해 탈출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승객이 비상구를 직접 연 것과 관련해선 "비상구열 착석 손님은 탑승 직후 승무원에게 비상탈출 시 비상구 개폐 방법에 대해 안내받고 승무원을 도와주는 협조자 역할에 동의해야만 착석 가능하다"며 "비상탈출 시 승객이 직접 비상구 조작과 탈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가 목격된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부산은 대표이사 주관으로 초동조치팀과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불이 난 여객기에는 승객 169명(외국인 22명)과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탑승 완료 후 여객기가 출발하기 전 기내 후미에서 연기와 함께 화재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모두 슬라이드를 이용해 밖으로 긴급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승무원 4명은 연기 흡입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으나 이상 없음으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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