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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 (토)

백악관 “1인 미디어·인플루언서·팟캐스트도 출입·취재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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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첫 번째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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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1인 미디어’에게도 백악관 출입과 취재를 가능하도록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첫 번째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그는 이날 “합법적인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는 뉴미디어와 독립 크리에이터, 팟캐스트 운영자,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에게 백악관 취재를 위해 출입증 발급을 신청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심사를 통과한 사람들에게 백악관 출입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정에 대해 레빗은 “우리 모두가 많은 기성 언론 매체가 이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 대해 거짓말을 퍼뜨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젊은 세대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뉴스 미디어를 소비한다. 역사상 가장 어린 대변인으로서 이 방을 뉴미디어에 개방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대변인 오른쪽에 ‘뉴미디어석’이라는 좌석을 마련해 기성 언론 매체 소속이 아닌 독립 매체 관계자들이 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곳은 과거 언론 브리핑 때 백악관 대변인실 관계자 등 주로 공무원들이 앉던 자리다. 레빗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백악관 출입증이 취소된 언론인 440명의 출입 자격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인 미디어에 대한 백악관의 문호 개방은 그간 뉴욕타임스(NYT)·CNN 등 주요 언론들이 편향되어 믿을 수 없다고 비판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이렇게 기성 매체와는 각을 세우는 대신 취임 첫날 작년 미 의회가 제정한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등 소셜미디어 등 대안 매체에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이다.

1997년생인 레빗을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한 것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중과의 소통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레빗은 작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캠프의 미국 국내 언론 담당 대변인을 맡았고 역대 백악관 최연소 대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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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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