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영어권 서비스에서 한화 약 14억원 규모 웹툰 공모전
프랑스 만화 축제에는 3년 연속 참가⋯"창작자 육성, 현지 작품 발굴로 선순환 구축"
네이버의 웹툰·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 관련 이미지 [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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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네이버웹툰은 올해도 현지 창작자 발굴과 육성 등 전 세계에 웹툰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이미 대중문화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은 웹툰이 해외에서도 더 인정받기 위해서는 각 언어권의 특색을 반영한 창작 생태계 구축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며 "우수한 현지 창작자 증가는 다양하고 독창적인 작품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이용자 유입을 늘려 산업이 커지는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웹툰은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는 현지 정서와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 제작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LDF)가 최근 현지 전자 만화 에이전시인 넘버나인 지분을 확보한 것이나 태국에서 현지 창작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웹툰 창작 생태계 확장은 전 세계에 웹툰을 널리 알리는 것으로,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 웹툰에도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이재환 충남대학교 경상대학 교수 공동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네이버웹툰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한국 작품의 전 세계 조회수 중 48.3%는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의 노력과 투자로 한국 작품들이 해외로 무대를 넓힐 수 있었고 이것이 웹툰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한국 웹툰 수출액도 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웹툰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웹툰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5% 이상 증가했다. '2024년 2분기 콘텐츠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만화 산업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54.2% 증가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창작자 육성과 현지 작품 발굴 등을 통한 웹툰 생태계 확장은 한국 작품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국 웹툰 지식재산(IP)이 해외 시장에서 주목 받을 기회도 늘릴 것"이라며 "해외 시장을 겨냥한 2차 사업도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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