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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 (금)

尹 "나라 앞날이 걱정"…민주당 "정말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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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수괴 윤석열, 파렴치의 끝은 도대체 어디"
尹 "모든 게 헌법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진 일"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나라 앞날이 걱정'이라는 발언에 "하루빨리 엄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참석한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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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옥중 발언에 분노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에서 "내란을 일으켜놓고 나라 앞날이 걱정이라는 내란수괴 윤석열, 정말 양심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법의 심판대에 선 윤석열이 또다시 국민을 우롱하는 말들을 쏟아냈다"며 "가뜩이나 힘든 국민들의 설 밥상에 시름만 더하는 내란범을 하루빨리 엄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수석대변인은 특히 윤 대통령이 변호사를 통해 "나라 앞날이 걱정"이라고 밝힌 데 대해 "제 손으로 내란을 일으켜 헌정질서를 송두리째 흔들고 경제를 절단 냈으면서, 뻔뻔하다. 정말 소름 끼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사람이 군을 동원해 내란을 일으키고, 극렬 지지자를 선동했습니까? 법의 심판대 앞에서도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다니, 파렴치의 끝은 도대체 어디입니까?"라고 따졌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석동현 변호사를 통해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고 또 국민 중에 하루하루가 지내기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추위와 생계에 얼마나 힘이 들까 하는 걱정"이라며 "또 꿈을 키워야 하는 청년들 미래 세대들이 현실에 좌절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더 걱정"이라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또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관저를 떠나온 이후로 얼굴도 한 번도 보지 못했고 또 볼 수도 없었는데 건강 상태가 어떤지 좀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상태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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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를 언급한 것에 "뻔뻔하다. 동정심이라도 기대했다면 꿈 깨라"라며 "국민의 뇌리 속에는 온갖 부정과 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김건희-윤석열 부부의 모습만 선명할 뿐"이라고 힐난했다.

더불어 "윤석열 씨가 눈곱만큼이라도 나라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면, 최소한 사법 절차를 지연시키려는 꼼수나 부리지 말기 바란다"며 "계속해서 반성은 않고 극단적 선동으로 대한민국을 흔들려고만 한다면, 그 행동들도 고스란히 죗값에 보태질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자신이 내란 우두머리로 구속기소와 관련해 '이번 계엄이 왜 내란이냐?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 독재 때문에 나라가 위기에 처한 것으로 대통령으로서 판단해 주권자인 국민에게 이러한 위기 사항을 알리고 호소하고자 헌법상의 권한으로 계엄을 선포했다"며 "또 국회가 헌법에 정한 방법으로 해제를 요구함에 따라서 즉각 해제를 했다. 모든 게 헌법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진 일"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유혈 사태가 있었나? 인명 사고가 단 한 건이라도 있었느냐? 정치인들 단 한 명이라도 체포하거나 끌어낸 적이 있느냐. 그런 시도라도 한 적이 있느냐. 이게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느냐"고 내란이 아니라며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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