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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 (금)

이재명 '민주주의 9부 능선' 메시지에 與 "결함 있는 지도자의 말뿐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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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국민의힘 "'법의 심판 9부 능선' 지나는 이재명, 말장난으로 국민 속이지 말라"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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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 메시지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새로운 세상을 목도할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고 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본인 재판 일정에 신속히 협조하라"고 비판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8일 오후 논평을 내고 이 대표를 향해 "겉으로는 화려하고 감동적인 표현으로 포장했지만, 실상은 갈등을 조장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가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놓은 설 메시지에서 "주권자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문이 열릴 것"이라며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힘겹지만, 새로운 세상을 목도할 9부능선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은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고대 속에 잠든 '아고라'를 깨워낼 것"이라며 "아고라의 부활로 펼쳐질 '국민중심 직접민주주의' 르네상스는 구성원 참여·신뢰가 필수 조건"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12개 범죄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이대표는 선거법 위헌 제청 신청 등 각종 꼼수로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법적 논란과 도덕적 결함에 휩싸인 지도자의 말뿐인 약속을 믿을 수 있겠냐"고 했다.

이어 "이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면서도 29건에 이르는 탄핵 남발과 정쟁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국민적 피로감을 가중시켜 왔다"며 "민주주의를 강조하지만, 정작 민주당의 행보는 독선적이며 국민의 신뢰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새해 메시지에서 민생과 경제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며 "제22대 국회에서 이재명식(式) 민주당은 기업 지원과 경제 회복은커녕, 오히려 기업 활동을 옥죄는 각종 규제를 만들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추상적이고 장황한 수사가 아닌 실질적 민생 대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으로 답하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책임 있는 정책과 법안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국정을 만들어가겠다"며 "이 대표는 새해에는 본인 재판 일정에 신속히 협조하라"고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께서 '민주주의의 9부 능선'이라는 취지로 말씀하셨지만, 현재 시점은 다름 아닌 2월 26일 결심공판이 예정된 공직선거법 2심 재판과 위증교사 2심 재판 등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강력한 법의 심판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는 때"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말장난으로 더 이상 국민을 속이지 말고 법의 심판을 받아들 준비부터 하기 바란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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