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이후 신체·정신적 피로 호소 81.2%
25일 소형 주방가전 브랜드 닌자가 설을 맞아 만 30~54세 성인 여성 500명 대상으로 명절 증후군 스트레스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2%가 명절 준비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절 이후 신체·정신적 피로를 호소하는 응답자는 81.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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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증후군은 명절 기간 받은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육체·정신적 증상이다. 주로 연휴 기간 내내 이어진 가사노동 스트레스나 귀경길 장기간 이동으로 누적된 피로가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명절 풍습에도 일정한 변화가 생기며 가족 간 모임 규모와 형식이 변화했지만, 명절 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여전한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주요 스트레스 요인은 ▲장보기, 용돈 지출 등의 경제적 부담(70.2%) ▲과도한 요리와 장시간 가사 노동(66.9%) ▲시간 부족으로 인한 준비 압박(15.1%)으로 나타났다.
명절 증후군은 명절 이후의 연휴 기간 이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1.2%가 명절 이후에도 신체·정신적 피로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명절 이후에도 ▲극심한 피로감(80.3%) ▲스트레스나 우울감(52.2%) ▲소화불량 또는 식욕 저하(28.1%)를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명절 기간 받은 스트레스는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 명절 기간 심정지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도 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은 2012~2016년 전국 응급실을 찾은 '병원 밖 심정지' 13만9741건 중 내과 질환으로 심정지가 발생한 9만566명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증가, 과도한 알코올 섭취, 수면 등 신체 활동 주기 변화로 명절 연휴 중 끝자락(연휴 셋째 날)에 심정지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선 스트레스와 피로 관리가 필요하다. 가벼운 산책은 긴장감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도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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