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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 (목)

"불법 체포, 탄핵 무효"…지지자들, 공수처 앞에서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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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남동 관저 앞에 모여있던 극렬 지지자들, 지금은 윤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있는 공수처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예원 기자, 바깥이 어두워졌는데 지지자들이 모여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죠?

[기자]

네, 오늘(15일) 오전 윤 대통령이 체포되자 지지자들은 이곳 공수처 앞으로 모이기 시작했는데요.

새벽에 관저 앞에 있던 시위대가 상당수 넘어왔고, 보수단체 집회까지 더해지며 한때 수 천명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해가 져서 어두워졌지만 여전히 많은 지지자들이 남아 공수처 해체하라, 불법 체포다, 탄핵 무효다 이런 구호를 계속 외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경찰도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면서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청사 정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흥분한 지지자들이 공수처가 있는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으로 몰리면서 경찰은 오늘 낮부터 정문을 닫고 주변에 차벽도 세워둔 상태입니다.

지지자들은 늦은 밤까지 공수처 근처를 지킬 것으로 보여 긴장감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지자는 아예 텐트를 치고 밤을 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격앙된 반응들을 봐서 혹시나 예기치 않는 충돌이 있진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현장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큰 부상자가 나오거나 연행되는 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아슬아슬한 순간은 여러 번 있었는데요.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에게 일부가 욕설을 하거나, 혹시 모를 부상자가 생길까봐 근처에 대기하고 있는 소방에게는 "물대포 쏘려 왔냐"며 거세게 항의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일촉즉발의 상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시간 전부터 경찰이 여러 번의 경고에 이어 해산명령까지 내렸지만 지지자들은 계속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공영수 조용희 / 영상편집 배송희]

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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