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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곳곳 '블랙아이스'에 130여대 추돌…출근길 혼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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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안산·김포·화성·수원 등서 잇단 사고…부상자 속출

14일 오전 5시 5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43중 추돌사고가 발생, 차량 운전자 등13(중상1·경상 12)명이 다쳤다. (고양소방서 제공) 2025.1.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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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김기현 양희문 이시명 최대호 기자 = 14일 오전 경기도 곳곳에서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 사고가 잇따라 출근길 혼란을 빚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고 차량만 130여 대에 이른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6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자유로 파주 방향 구산IC 부근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났다. 6중 추돌 4건, 3중 추돌 1건, 2중 추돌 6건, 단독 사고 5건 등 피해 차량만 44대로 집계됐다.

이 사고로 40대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안면부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날 오전 5시 50분께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도 43중 추돌사고가 발생, 운전자 등 13명(중상 1명·경상 12명)이 다쳤다.

오전 6시 40분께엔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미끄러진 차 18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처럼 자유로와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잇단 추돌사고가 발생해 극심한 차량 정체도 빚었다.

파주시는 "서울문산고속도로 문산 방향 다중교통 사고로 인해 고향JCT 부근 전차로 극심한 교통 통제 중"이라며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6시 35분쯤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양상동의 편도 2차로에서도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14일 오전 6시 35분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양상동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나 1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1.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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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쏘렌토 운전자인 40대 남성 A 씨가 목 부위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 씨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차량이 사고 충격으로 전도되기도 했으나, 이들 차량 운전자는 모두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슷한 시각 경기 김포시 통진읍 마송리의 한 삼거리에서도 1톤 트럭이 주행 중 미끄러지며 신호 대기 중이던 승합차를 들이받는 등 6중 충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다쳤다.

오전 8시 5분쯤 화성시 오산동 노상에서도 차량 10여 대가 중심을 잃고 연달아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서도 빙판길을 달리던 차들이 미끄러지며 5중 추돌 사고를 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들 사고 모두 도로 결빙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기도내 일부 시군에선 전날 밤 또는 이날 새벽부터 내린 눈이나 비가 오전 9시쯤까지 이어졌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1도였다

이와 관련 도는 이날 오전 6시 40분 발송한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새벽 눈·비가 내린 지역 도로 결빙과 눈 쌓임으로 교통안전 및 보행 시 미끄럼 사고 우려가 있으니 출근길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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