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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 (금)

서정희 "딸 서동주, 결혼 안 했으면…둘 다 그거로 한 번씩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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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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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서정희가 딸 서동주의 재혼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최근 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에서는 서정희와 서동주가 특급 신부 관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동주는 "엄마는 나 결혼한다는 얘기 들었을 때 느낌이 어땠냐"라고 물었다. 이에 서정희는 "엄마는 솔직히 안 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결혼이라는 것에 상처가 있잖아. 엄마도 (결혼을) 고민 많이 했잖아. 너는 좀 더 자유롭고 좀 더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다가 결혼하면 좋겠다는 게 엄마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이라는 게 결혼함과 동시에 매일 햇빛이 반짝이는 것처럼 매일 반짝이지 않잖아. 비도 오고 눈도 오고 바람도 불고 어느 날은 흐리고 맑고. 그걸 네가 다 이겨낼 수 있을까 걱정된다. 특히 한국에서. 나는 네가 살림을 잘 못하고 어설프니까 그게 엄마한테 늘 마음의 짐이다"라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네가 결혼하면 사돈댁에서도 볼 거 아니야"라고 했고 서동주는 "내가 아무것도 못 하면 뭐라고 하실까 봐?"라고 물었다. 이에 서정희는 "좀 걱정도 되고 스트레스받을까 봐. 그래서 나는 미리 (사돈댁에) 살림 못 한다는 걸 얘기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서동주는 "얘기를 안 해도 다 아시지. 방송에서 많이 나와서 다 아신다. 기대치가 하나도 없다. 기대 아무것도 안 하신다"라며 안심시켰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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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는 "우리 딸을 엄마처럼 챙겨주셨으면 좋겠다. 상견례를 했을 때 너무 좋았다. 허락한 이유 중의 하나가 어머니 때문이다. 너무 환하시고 사위가 장모 사랑을 많이 받아야겠지. 엄마도 사위를 사랑해 주는 걸 못 해봤다. 지금도 이미 아들 같다. 일 많이 하면 안쓰럽더라"라며 예비 사위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정희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 너무 욕심내지 말고. 그리고 표현을 많이 해야 한다. 계속 듣고 싶은 말이 '사랑해'잖아. 아저씨가 많이 한다. 너무 많이 해서 피곤해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서동주는 "내가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한다고 느낄 때는 잔소리를 하고 싶은데 잔소리를 안 하게 되고 '남자친구는 나한테 할 잔소리 10개 있어도 안 할 거다' 생각한다"라며 애정을 표했다.

끝으로 서정희는 "우리가 어쨌든 함께 새출발하면서 같은 길을 걷고 있잖아. 더 의지가 된다. (둘 다) 좋은 결혼 생활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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