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내뿜는 ‘miRNA’ 물질, 개인차 없어
기존 진단법 병행…정확도 최대 39%p 상승
[서울=뉴시스]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김승일·김지예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김민우 교수,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의학과 김용 박사과정생 공동 연구팀.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2025.01.14.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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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혈액 검사로 유방암이 분비하는 물질을 분리해 활용하면 유방암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김승일·김지예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김민우 교수,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의학과 김용 박사과정생 공동 연구팀은 유방암 조직이 분비하는 물질로 기존 유방암 진단법인 유방촬영술의 한계를 보완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여성암 발생률 1위인 유방암 검진에는 유방촬영술이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지방조직보다 유선조직이 많은 치밀 유방의 경우 암 외에도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많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최근 혈액 등을 분석해 암을 진단하고, 그 진행 상황을 추적하는 액체 생검법을 기반으로 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유방암이 분비하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분리할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개발 기술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연세암병원에 입원한 유방암 환자 120명, 유방 양성 종양 환자 46명, 일반인 4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치밀 유방을 가진 유방암 환자의 경우 유방촬영술의 임상 민감도는 56.3%였으나, EVmiR은 84.4%를 기록했다. 두 방법을 병행하면 임상 민감도가 유방촬영술 임상 민감도보다 39%포인트 높은 95.3%까지 올랐다.
연구팀은 EVmiR는 유방암 환자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개별적인 신체 상황과는 무관하게 일관적으로 발현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유방암 진단의 주요 지표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교수는 “유방암이 분비하는 miRNA 분석을 기반으로 유방암 진단 민감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기존의 유방촬영술의 한계를 보완할 방법을 제시했다”면서 “후속 연구를 통해 유방암 조기 진단 정확도를 계속해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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