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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 (목)

트럼프 수혜주 '비트코인', 한때 9만달러선 붕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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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6일(현지시각) 10만달러를 다시 탈환했다.2025.01.07.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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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한때 9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5% 상승한 9만447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19% 하락한 3135달러에, 리플은 0.69% 상승한 2.5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자정을 전후로 9만달러가 붕괴해 8만926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사상 최고치(10만8316달러) 대비 18% 가까이 급락한 것.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18일 이후 약 두달만이다.

이는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증가 폭은 전망치인 16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실업률도 4.2%에서 4.1%로 내렸다.

이 소식에 10년물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이 4.8%에 육박했다. 이는 14개월래 최고치다.

시장금리가 급등하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대거 매도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

그러나 낙폭을 크게 만회해 비트코인은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이더리움, 솔라나는낙폭을 크게 축소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대표적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주로 꼽힌다. 트럼프 트레이드란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관련 법안이 제출됐으나 미국 의회 회기 종료로 자동 폐기됐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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