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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예산 삭감으로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류희림 위원장은 오늘(13일) "노조는 최근 일어난 불법적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류 위원장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기관장 통행을 다중의 위력으로 가로막아 2시간 가까이 갇혔고 업무 방해를 받아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노조는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내 류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19층 복도에서 약 3시간 동안 노사가 대치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야당 주도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류 위원장 연봉 삭감과 평직원 처우 개선을 부대의견으로 달았습니다.
류 위원장은 "나와 사무총장의 올해 임금을 동결했고, 임금의 10%를 삭감했다. 위원장 직책급과 업무추진비, 신문 구독료 등 사무실 관련 예산까지 전액 삭감했다"며 "그 액수가 총 8천만 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조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이 일방 주도한 부대의견을 들며 위원장과, 부임도 하지 않은 상임위원 등 임금을 30% 삭감하라고 요구했다"며 "독립 기관장 연봉을 정치적 압력에 굴복해 삭감한다면 앞으로 누가 소신껏 일하겠느냐고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류 위원장은 "사무공간 이전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야당의 일방적 예산 삭감으로 빚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머리를 맞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류 위원장의 연봉이 의결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사진=방심위 제공, 연합뉴스)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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