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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이준석, '정책위의장 해임 시도' 허은아에 "어떤 욕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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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으로 보임하는 게 정상이라고 할 당원 아무도 없을 것"

개혁신당 내홍 지속…천하람 "자기 권한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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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0일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해임하려다 실패한 허은아 대표를 겨냥해 "어떤 욕심으로 이런 일들을 하는지 정말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주영 의원을 당의 정책위의장에서 해임하고 그를 동대문구 구의원으로 대체하려고 했다는 것으로 이제 이게 무슨 상황인지를 정확하게 드러내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허 대표가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인 이주영 의원을 해임하고 현직 동대문구 구의원을 앉히려다 지도부 인사들의 반대로 무산됐단 내용의 기사를 페이스북 게시물에 첨부했다.

이 의원은 "원내 정당에서 국회 내 정책 협의의 주체인 정책위의장을 동대문구 구의원으로 보임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당원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원과 지지자들께 죄송하고 단호하게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행 당헌에 의하면 정책위의장의 임명과 면직(임면)은 모두 최고위 의결 사항"이라며 "해당 당헌 개정 절차에 참여하셔서 직접 표결까지 하신 분이 다 알면서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천 의원은 "무엇이 당을 위하는 것인지가 중요하지, 큰 권력도 없는 당에서 자기 자리, 자기 권한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왜 이러시냐"고 꼬집었다.

허 대표가 김철근 사무총장 등 이준석계 인사를 경질한 후 개혁신당의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엔 김정철 수석대변인과 이은창·하헌휘 대변인 등 대변인단 3인 전원이 사퇴하는 등 사무처 당직자들이 당무를 거부하고 나섰다.

허 대표가 이 정책위의장을 해임하고 자신과 가까운 사람으로 교체하면 최고위는 3대 3 구도로 재편된다. 이 경우 허 대표가 당무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된다. 개혁신당 당헌은 최고위 의결 시 찬반이 3대 3 가부동수일 경우 당대표가 결정권을 갖도록 명시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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