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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데이원컴퍼니 "AI는 선언 아닌 성과"…이달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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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 ⓒ데이원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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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컴퍼니가 AI 활용을 통한 실질적 성과를 바탕으로 IPO를 추진한다. 10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강민 대표는 회사의 현재 성과와 미래 전략을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데이원컴퍼니는 CIC(Company In Company)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패스트캠퍼스(디지털 및 실무 스킬), 콜로소(직업 스킬), 레모네이드(외국어 학습), 스노우볼(IT 부트캠프) 등 4개의 독립 사업부가 각각의 전문 영역에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각 사업부는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있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패스트캠퍼스는 2022년 이전부터 약 200여 개의 AI 관련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했다. 이는 월가 투자자 피터 린치가 말한 '청바지 비즈니스' 전략과 유사하다. 골드러시 시대에 금을 캐는 사람들보다 청바지와 곡괭이를 판매한 사람들이 더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AI 열풍 속에서 AI 자체가 아닌, AI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실무 교육을 제공한 것이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세 가지다. 첫째, 콘텐츠 인하우스 프로듀싱 시스템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프로듀싱 체계를 교육 분야에 도입해 강사 의존도를 낮추고 콘텐츠의 품질을 높였다. 이를 통해 강사 개인의 역량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

둘째,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기획한다. 회사 내부에는 전문 데이터 분석팀이 있어 학습자들의 행동 패턴과 선호도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셋째, 콘텐츠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이다. B2C용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B2B, B2G2C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환해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AI 도입 효과는 구체적인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AI 강의 콘텐츠 매출 비중은 2023년 1월 7.2%에서 2024년 9월 33.1%로 증가했다. 자체 서버에 탑재한 AI 모델로 자막 생성과 테스트 문항 개발을 자동화했으며, AI 번역 시스템과 챗봇 도입으로 번역 비용 99%, 학습 문의 처리 비용 90%를 절감했다. 현재는 외부 파트너사와 AI 기반 더빙 제작 프로세스를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자체 기술 개발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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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진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본과 미국 진출 3년 만에 1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일본과 대만에 법인이 있으며, 미국과 인도네시아 진출도 준비 중이다. 해외 법인에는 국내에서 검증된 콘텐츠 프로듀싱 시스템과 마케팅 노하우를 그대로 이식할 계획이다.

데이원컴퍼니는 지난해 12월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에서 1,361,000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가는 22,000원에서 26,7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99억 원에서 363억 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13,564,594주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984억 원에서 3,622억 원이다.

현재 수요예측이 진행 중이다. 1월 6일부터 10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일반 투자자 청약은 15일과 16일 이틀간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은 1월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강민 대표는 "AI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닌 실질적인 가치 창출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교육 콘텐츠 시장에서 AI를 통한 매출 증대와 실용적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모 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K-에듀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 : 김문선(english@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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