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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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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vs 아마존 로보택시 경쟁...미래차 모습은[CE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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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 CES 2025 혁신상 심사위원 리포트]④

AC퓨처, 물생성 시스템 갖춘 미래 이동주택

오시코시, 전기로 작동하는 쓰레기 수거차

교통사고 제로에 도전하는 모빌아이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aSSIST 석학교수·CES 2025 혁신상 심사위원] CES는 여러 장소에서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는 ‘모빌리티’ 제품들이 전시된다.

필자는 이곳을 샅샅이 돌아다니며 미래 차량은 어떻게 진화할지를 살펴봤다. 대세는 이미 자율주행차, 전기차 시대로 달려가고 있고 차동차를 하나의 인포테인먼트의 허브로 재설계하고 있었다. 특히 카메라와 라이다가 장착돼 가장 안전한 차량을 구현하려는 열정들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각 가정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가정 난방에서 가전제품, 차량까지 전기를 자급자족하는 ‘전기 자립’의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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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회사 웨이모에 장착된 첨단 센서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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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로보택시를 서두르다

구글의 자율주행기업 웨이모는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고급 전기차 기업 지커(Zeekr)와 공동개발한 6세대 자율주행차 ‘지커RT’를 내놓았다.

차량 위에 장착된 라이다(LIDAR), 카메라, 레이더를 포함하고 있는 첨단 센서장비가 눈길을 끌었다. 주변 환경 인식을 극대화해서 안전한 주행을 보장하기 위한 ‘웨이모 드라이버 기술 통합’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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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자회사 죽스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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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자회사 죽스의 자율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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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주목을 받은 차량은 아마존의 자회사 죽스(Zoox)가 개발한 미래형 완전 자율주행차였다. 이 회사는 웨이모와 경쟁하기 위해 도심형 로보택시 서비스에 특화된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웨이모가 공개한 자율주행차는 앞뒤가 정의되지 않은 양방향이다. 어느 방향으로든 똑같이 주행할 수 있어 공간이 좁은 도시 환경에 이상적이다.

박스형 디자인으로 실내공간을 극대화했고 운전대도 없다. 모서리에 고급 라이다, 카메라, 레이더를 배치해 360도 전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전기차다.

미래 이동주택 선보이다

AC퓨처는 AI 변형주택(Transformable Home)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량 내부가 하나의 주택으로 확장까지 가능하다. 가고 싶은 곳 어디든지, 몰고 가서 파킹만 하면 그곳이 ‘이동 주택’이 된다. 캠핑카와는 차원이 다르다. 일종의 제2의 주택인 셈이다.

이 혁신적인 주거 공간은 지속 가능한 생활을 목표로 하며, 180평방피트(약 5평)에서 최대 400평방피트(약 11평)까지 확장 가능하다. 태양광 패널로 전기가 들어오고 대기 중 수분을 활용한 물 생성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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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퓨처 AI 변형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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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전기차로 바뀌다

미국 특수차량회사 오시코시(Oshkosh)는 청소차와 소방차와 같은 특수 목적용 차량을 제작하는 회사다. 그런데 우체국 배송차량, 쓰레기 수거차량, 소방장비 차량이 모두 전기차로 바뀌어 있었다.

이 회사가 소개한 맥네일러스 볼테라 ZR은 폐기물 및 재활용 수거 차량으로 전기 배터리로 작동한다. 특히 사각지대 모니터링 및 360도 카메라 코너, 전방 및 후방 충돌 방지, 교차 교통 보조, 차선 이탈 경고, 향상된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피어스 볼테라 소방차도 전기차였다. 246kWh 배터리로 구동되는 이 차량은 전기 모드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주행과 펌핑을 제공한다.

전시장에 등장한 자전거, 오토바이 등 개인 모빌리티 역시 모두 전기로 작동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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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수차량회사 오시코시(Oshkosh)의 전기로 작동하는 쓰레기 수거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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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수차량회사 오시코시(Oshkosh)의 탄소 배출 없이 전기로 작동하는 소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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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아이’의 250미터 전방 도로에 사람이 나타나면 미리 알려주는 운전자 보조시스템에 대한 동영상 설명




사고 제로에 도전한다

세계 최초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를 개발한 이스라엘 회사 ‘모빌아이(Mobileye)는 교통사고 제로에 도전하고 있었다.

컴퓨터 비전, 머신 러닝, 지도 제작,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 지원시스템을 혁신중이다. 도로 상에 서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250m 전방까지 탐지해서 알려주고 쓰러진 사람은 190m, 도로에 떨어진 나무토막은 120미터 전방까지 탐지해냈다.

미래 차량은 기술의 승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은 기본이고 즐길거리가 가득한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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