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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중국, " 2026년 창어 7호로 달 남극에서 물과 얼음의 존재 증거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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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어 6호, 2024년 6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 뒤 53일 만에 귀환

파이낸셜뉴스

사상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지난해 6월 25일 오후 귀환했다. 사진은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쓰즈왕치 초원에 떨어진 창어 6호 귀환 캡슐 회수 현장. 신화통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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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중국이 달 남극에서 물과 얼음을 찾기 위해 달 탐사선 창어-7호를 쏘아 올리기로 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9일 "창어 7호는 2026년 발사가 계획돼 있고, 달 남극으로 가서 물과 얼음의 존재 증거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CCTV는 중국 심우주탐사실험실이 베이징과 동부 안후이성 두 곳에서 창어 7호 탑재체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착륙선, 궤도선, 탐사선, 미니 비행 탐지기 등 과학 장비가 탑재된다. 이 탑재체는 달 남극에서 전자기장의 상호작용을 이용해 깃발을 흔드는 시험도 진행한다.

장톈주 심우주탐사실험실 미래기술연구원 부원장은 "달은 대기가 없는 진공 상태로, 지구에서처럼 바람으로 깃발을 날릴 수 없다"면서 "깃발을 흔드는 시험은 후난성 창사의 초등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초등학생들의 생각은 깃발 표면에 폐쇄형 회로 도선을 배열하고 쌍방향 전류를 통과시켜 그 전자기장의 상호작용으로 깃발을 흔들자는 것이다.

장 부원장은 "계획이 성공한다면 달 표면에서 휘날리는 첫 번째 깃발이 될 것"이라며 "이런 방식은 우주 사업에 대한 청소년의 이해와 인식을 수립하고 그들이 장차 우주 사업에 종사할 수 있는 흥미와 열정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이 발사한 달 탐사선 창어 6호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한 뒤 돌아왔다. 우주로 떠난 지 53일 만이다.

창어-7호를 통한 남극 탐사를 진행한 뒤 중국은 2028년 경에는 달 남극에 ‘국제 달 연구기지'(ILRS) 구축을 위한 창어 8호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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