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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이슈 시위와 파업

"나를 따라오라", 신부님 응원봉 '아미밤' 들고 시위대 수도원으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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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한 가톨릭 수도원 신부가 응원봉을 들고 집회 참여 시민들에게 길을 안내하고 있다. 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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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의 가톨릭 수도원 신부가 어둠을 밝히며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길을 안내했다. 손에는 그룹 BTS의 응원봉인 ‘아미봉’이 들려 있었다.

이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신부는 "나를 따라오라"며 시민들을 수도원으로 안내했다. 아미봉으로 붉을 밝히며 시민들에게 화장실과 쉼터를 열어준 이 신부의 영상은 사회관계망시스템(SNS)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검은 사제복을 입은 신부님을 보니 꼭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때 신부와 함께 있었다던 한 네티즌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신부님이 해 준 이야기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여기 이자리에 있는 분들 속의 마음의 빛이 꺼지지 않게 희망, 용기로 충만하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 주셨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수도원에서 이전에는 틀지 않던 난방을 가동하고 사람들을 맞이하느라 난방비가 굉장히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거나 "조금이라도 좋으니 기부를 부탁한다"며 꼰벤뚜알 수도회의 후원 계좌를 적기도 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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