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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제주항공 기장 모욕' 30대 검거…경찰, 악성글 163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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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악성 게시글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제주항공 기장의 명예를 훼손한 글을 올린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았다./김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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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영봉 기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악성 게시글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제주항공 기장을 모욕하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8일 오후 5시 기준 총 163건의 여객기 참사 악성 게시글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악성 글 게시자 1명을 추가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3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3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주항공 기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추가로 올린 악성 글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4일에도 여객기 참사 관련 악성 글을 올린 30대 남성 B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B 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했다"며 "악성 게시글은 1회에 그쳤고, 여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여객기 참사 악성 게시글 수사는 지난 2일 64건 접수된 후 3일 86건, 4일 99건, 5일 126건, 6일 144건, 7일 159건으로 늘었다.

국수본은 지난 2일 여객기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의 명예훼손·모욕성 게시글이 지속 발생하자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총 118명 규모의 전담수사단을 확대 편성했다. 전담수사단장은 국수본 수사국장이 맡고 있다.

국수본 관계자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행위에 대해 엄정 수사 중"이라며 "유가족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도록 유언비어 및 악성 글·영상 게시행위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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