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0 (금)

혁신당 김선민 "박정훈 오늘 재판...피고석 서야 할 사람은 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피고석에 서야 할 사람은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아닌 '격노와 외압의 몸통' 윤석열(대통령)과 자신을 가리기 위해 온갖 짓을 다 한 국방부·해병대·대통령실 관계자들"이라고 9일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9일)은 박정훈 대령에 대한 항명죄 1심 선고일이다. 수사 시작 1년 5개월이 흘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런 재판이 열린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군의 치욕"이라며 "박 대령은 채상병 죽음의 진실을 밝히려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부의 부당하고 불법적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자신이 배운 대로 양심에 따라 행동했다. (박 대령이) 죄인이 된다면 그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박 대령의 행동은 작은 나비의 날갯짓 같았다. 그 미풍이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받아 윤석열 탄핵소추를 추동한 거대한 힘 가운데 하나"라며 "혁신당은 박 대령을 곁에서 지켰고 국민과 함께 성원했다. 국민 10만명이 무죄 탄원했다. 현명한 재판부께서 우리 국민 상식에 맞는 정의로운 판결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도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정훈 대령의 1심 공판이 오전 10시에 열린다"며 "군사법원의 판결을 기대한다. 정의가 살아있음이 증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박 대령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지휘 과정에서 윤석열(대통령)의 수사 외압을 거부했다. 위법한 명령이었기 때문"이라며 "박 대령은 지난해 항명죄 재판 최후진술에서 '장병에게 불법적 명령을 해선 안 된다. 불법적 명령에 복종해서도 안 된다'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진실을 밝혀야 할 윤석열과 국방부는 조직적으로 수사를 축소하며 외압을 자행했다. 그 실체를 밝히려던 박 대령은 항명죄라는 어처구니없는 혐의로 기소됐다"며 "국회가 세 번이나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켰지만, 외압의 주범 윤석열은 세 차례 거부권 행사로 특검을 좌초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윤석열 수사외압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