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제주 등에 한파…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자료사진> 2025.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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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1) 이종재 배수아 이시우 박지현 장수인 한송학 김세은 홍수영 기자 = 9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북극발 한파'가 불어닥쳐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한파 속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하늘길과 뱃길이 막히는 등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지역엔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이날 현재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가평, 연천 등 10곳에 한파경보가 내려져 있다. 나머지 21곳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지역별 최저 기온은 연천 신서 -16.1도, 파주 진동 -14.5, 양주 -13.4도, 가평 북면 -12.9도, 양평 청운 -12.7도 등이다.
강원지역에도 한파가 불어닥쳤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강원지역 일 최저기온은 설악산 –24.5도, 향로봉 –21.8도, 구룡령 –18.4도, 대관령 –15.9도 해안(양구) -14.3도, 북춘천 –15.3도, 상서(화천) -15.3도, 태백 –12.8도, 현내(고성) -9.7도, 속초 –8.8도, 북강릉 –8.0도 등이다.
9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상류 일부 구간이 얼어있다. 이날 포항 최저기온은 영하 6도 체감기온은 10.4도까지 떨어졌다. 2025.1.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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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강원 고성 평지엔 한파주의보, 태백·영월·평창·정선 평지 등 12개 시군과 산간엔 한파 경보가 각각 발효돼 있다.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대전과 충남도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했다.
오전 6시 기준 계룡산의 아침 최저 기온이 -16.1도까지 내려갔다. 또 예산 원효봉 -13.1도, 청양 -13도, 아산 송악 -12.9도 등 충남 내륙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밑으로 떨어졌다.
대구·경북 곳곳에서도 올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오전 6시 20분 기준 봉화 석포 –12.8도, 칠곡 팔공산 –12.3도, 문경 동로 –11.6도, 상주 화동 –11.2도, 영주 부석 –10.5도, 대구 –6.2도 등의 기온을 나타냈다. 영주와 문경, 상주, 구미, 울진, 영덕, 대구, 포항, 울릉은 올겨울 들어 기온이 가장 낮았다.
경북 북동 산간 지역엔 한파경보, 상주·문경·예천·안동·영주·의성·청송 및 영양·봉화 평지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 함천과 함양, 거창, 산청엔 밤새 최대 10㎝ 이상 눈이 내려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전북지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8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한옥마을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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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기준 경남도내 주요 지점 적설은 함양(서하) 10.8㎝, 합천(가야산) 9㎝, 산청(지리산) 4.3㎝, 거창(북상) 2.9㎝다. 눈은 경남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 3시 무렵까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전북 무주 덕유산에도 22.6㎝의 폭설이 내렸다.
전북도내 주요 지역별 적설은 덕유산 22.6㎝, 순창 복흥 21.9㎝, 임실 신덕 13.4㎝, 진안 13.1㎝, 전주 6.8㎝ 등이다.
강설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뱃길도 막혔다. 전북 군산공항의 제주행 여객기와 군산·개야 등을 잇는 여객선 5개 항로가 결항했다. 또 어선 3065척이 대피했다.
전북지역의 눈은 10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시간당 3~5㎝가량의 눈이 최대 15㎝까지 내리겠다고 전했다.
전북도 전날 밤부터 기온이 떨어져 동부는 -15~-10도, 그 밖의 지역은 –10~-5도 등 올겨울 최저 수준의 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은 최고 적설량 4.9㎝를 기록했으며, 10일까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9일 오전 1100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2025.1.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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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주요 지역 적설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전남 장성 4.9㎝, 진도 4.4㎝, 담양 3.5㎝, 광주 과기원 3.2㎝, 광양 백운산 2.9㎝ 등이다. 현재 광주와 전남 16개 시군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 악화의 영향으로 무등산과 내장산 입산은 부분 통제, 지리산은 전면 통제됐다. 전남을 오가는 여객선 30항로 37척의 선박 운항도 멈췄다.
제주도 역시 전날보다 기온이 5도가량 떨어져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제주 주요 지점 일 최저기온은 오전 6시 기준 한라산 남벽 -11.2도, 윗세오름 -10.5도, 성판악 -5.2도, 한남 -2.9도 등이다.
중산간과 산지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시간당 0.5㎝ 내외의 눈이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 최심신적설량(6일 오후 8시~9일 오전 6시)은 한라산 남벽 17.3㎝, 삼각봉 12.9㎝, 어리목 11.7㎝ 등이다.
한라산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으며, 일부 중산간 도로에도 눈이 쌓였다.
10일까지 제주도의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30㎝(많은 곳 40㎝ 이상), 중산간 5~10㎝, 해안지역 1~5㎝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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