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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주 폭락…연준은 트럼프 걱정에 불난집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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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을 갖고 “금리 조정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 지점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4.12.1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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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큰 폭의 등락이 없는 지수 상태로 마감했다. 중앙은행의 매파 변신 기점이 됐던 12월 연방준비제도(Fed)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명확하게 적시된 것이 그나마 투자가들을 안심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84포인트(0.25%) 상승한 42,635.2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9.22포인트(0.16%) 오른 5,918.25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10.8포인트(0.06%) 하락해 지수는 19,478.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선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에 다시 4.7%를 돌파해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확실하게 12월 의사록에 적시된 것이 확인되자 다시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7bp(1bp=0.01%p) 하락한 4.67% 수준을 나타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경제학자 제프리 로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분석가들은 이자율과 성장율, 인플레이션 경로를 모델링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요일 노동시장 지표 결과에 깜짝 놀랄 일이 있다면 시장이 추가적으로 요동칠 수 있다"고 경계했다.


트럼프 이름 빠졌지만…연준 12월 회의서 새 정부 위험 4차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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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2024년 11월1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하원 공화당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관세로 인한 미국인들의 기술제품 구매력이 최대 1430억 달러(208조1365억원) 크게 감소할 수 있다고 미 소비자기술협회(CTA)가 5일(현지시각) 경고했다. 2025.01.06. /사진=유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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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지난 12월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과 새 정부 출범 이후의 정책적 위험성을 크게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이 회의를 통해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최소 4차례에서 2차례로 반토막낸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연준이 발표한 12월 정례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이름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이민 및 무역 정책의 변화가 미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최소 4번이 적시됐다.

트럼프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 같은 미국의 무역 파트너에 대한 공격적이고 징벌적인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많은 규제 완화와 불법 이민자 대량추방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12월 회의에서 이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며 트럼프가 어떤 정책적 조치를 취할 지에 대해 그 범위와 구체적인 방향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참석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향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또 이런 판단의 이유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의 예상보다 강력한 수치와 무역 및 이민 정책의 잠재적 변화의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러나 FOMC 위원들은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를 이날 목표 범위인 4.25%-4.5%로 25bp(1bp=0.01%p) 낮추는데 합의했다. 연준은 이로써 지난해 9월 이후 기준금리를 1%p 인하했고, 현재 시장 가격도 올해 1~2회 추가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12월 의사록은 "FOMC 위원들은 통화 정책을 논의하면서 위원회가 정책 완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한 시점에 도달했거나 그 근처에 있다"며 "기준금리는 위원회가 9월에 정책 완화를 시작했을 때보다 중립적 가치에 상당히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많은 위원들은 앞으로 다양한 요인들이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는 신중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한 것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2.4%의 속도로 진행 중이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년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연간 2% 수준이다. 이날 연준의 결정에 대해 제롬 파월 의장은 "안개 낀 밤에 운전하거나 가구로 가득찬 어두운 방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며 "이제 우리는 그냥 속도를 늦추면 된다"고 비유했다.


구글 덕에 들떴던 양자컴퓨터, 젠슨 황 지적에 추풍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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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장수영 기자 =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4에 참가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관계자가 양자컴퓨터 모형을 설명하고 있다. 2024.6.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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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시대의 구루인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은 이날 "양자 컴퓨팅 기술은 최소 30년 후의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관련주들을 폭락시켰다.

젠슨 황은 이날 애널리스트 데이에 "매우 유용한 양자 컴퓨터라고 해도 개발에 적어도 15년은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최대로 본다면 30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며 "그래서 적어도 20년은 (실용적인 양자컴퓨터 개발에)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젠슨 황의 지적은 적어도 관련주에는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리게티 컴퓨팅은 44.41%나 폭락해 하룻새 반토막이 났고, 아이온큐(IonQ)도 39%나 급락했다. D웨이브 퀀텀은 36.13%, 디피앙스퀀텀 앤 AI ETF도 5% 하락했다. 퀀텀 컴퓨팅은 43.34% 떨어졌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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