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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홍준표 “한 사람 악행으로 대란 계속…영화 ‘아수라’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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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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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등과 관련해 “영화 ‘아수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수사 기관, 재판부를 비판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사가 영장 발부하면서 입법해도 무방한 나라.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무효인 영장을 집행해도 무방한 나라. 국회가 행정부를 불법 탄핵해도 무방한 나라”라고 썼다.

이어 “자기 재판은 마음대로 불출석하지만 남의 불법 수사는 강압적으로 체포 지시해도 무방한 나라. 한 사람의 악행으로 대란이 계속되는 나라. 영화 ‘아수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대표를 저격하기도 했다.

2016년 영화 ‘아수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 시장과 그의 뒷일을 처리해 주는 강력계 형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영화가 상영되고, 내용이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의 모습과 유사하다는 음모론에 휩싸인 적이 있다.

한편, 법원은 7일 오후 윤 대통령 체포영장의 기한을 연장해 재발부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12월 30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을 청구해 발부받고 3일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와 5시간 30분 대치한 후 불발됐다.

첫 체포영장이 발부됐을 때는 공수처가 영장 유효기간(7일)을 공개했지만, 재발부된 영장의 유효기간은 비공개했다. 영장 집행 보안을 유지하는 한편, 관저 앞 시위가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조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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