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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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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내수경제 진작과 관광활성화 등에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을 계기로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정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대외 경제 상황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무역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대중국 공급망 취약 품목에 선제 대응하고, 유망 신흥국과의 통상협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를 통해 (임시공휴일 지정이) 경제 전체의 생산 유발액에 4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조6300억원 규모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며 "국민께 휴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이 열흘 남짓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가 검토되고 있다.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확대하지 않을 경우 EU(유럽연합)에 관세 부과를 표명하는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심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며 "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대외경제 현안 간담회를 매주 가동하고 보편관세, IRA 등 이슈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 한미 조선 협력 패키지 협력 의제도 발굴 중이고, 권한대행을 포함한 각급 대미 소통 체계를 구축해 전방위적 아웃리치(접촉)를 전개해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최상목(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우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있다. 이날 당에서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2025.01.08. photo@newsis.com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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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주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방미를 통해 미국 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한미 상호협력 증진 필요성과 대미 투자 기여도를 적극 설파할 것"이라며 "국제금융 협력대사, 국제투자 협력대사를 임명하는 등 대외신인도 제고 활동도 적극 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해 글로벌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위원회를 전면 확대 개편하고 10조원 규모의 공급망을 가동하면서 대중국 공급망 취약 품목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아랍에미리트, 과테말라 등 유망 신흥국과의 통상협력 가속화, 탄자니아나 칠레 등과의 핵심 광물 협력 파트너십 구축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금융시장과 관련해 "주식시장은 국내의 정치적 요인, 미 연방준비제도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코스피 기준으로 볼 때 2400선이 강한 심리적 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비상계엄 전인 2500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가 반등에 성공하고, 조선, 방산 등 중공업이 상승 국면에 있다"며 "채권시장 역시 회사채 스프레드가 다소 확대됐으나 연초 기관 자금 집행이 개시되면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 "외환시장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달러 강세이긴 하나 연말부터는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은 제한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기업 4분기 잠정실적 발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등 주요 이벤트가 집중되는 1, 2월에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불안심리가 가중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F4(거시경제, 금융 현안 간담회) 등 회의체를 가동하며 채권, 단기자금 시장의 안정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국회 차원에서는 반도체특별법, 벨류업 세제 지원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 입법의 신속 추진에 공감했다"며 "정부는 한국경제설명회 등 통해 신용평가사, 외국 정부, 외국계 금융회사, 국내 투자자 등에 우리 경제 펀더멘탈과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설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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