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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LG아트센터, 올해 개관 25주년…매튜 본 등 레전드 공연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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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임윤찬, 파리오케스트라 내한

소리꾼 이자람, 5년 만의 무대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LG아트센터 2025년 기획공연. (포스터=LG아트센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LG아트센터가 2025년 개관 25주년을 맞아 매튜 본, 피나 바우쉬 등 전설적인 거장 예술가들의 대표작을 무대에 올린다.

세계 공연계를 이끄는 거장부터 한국 대표 아티스트까지 아우르는 공연 라인업 ‘CoMPAS 25’를 공개했다. 또한 클래식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와 세계적 오케스트라의 협연, ‘K-씨어터의 힘’을 증명할 수 있는 국내 아티스트들의 신작 공연들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전설의 귀환…매튜 본, 로열 발레, 피나바우쉬

가녀린 여성 백조 대신 근육질의 남자 백조를 등장시키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6월18~29일)가 초연 30주년을 기념해 6년 만에 LG아트센터를 찾는다. 웨스트앤드와 브로드웨이 역사 상 가장 롱런한 무용 공연이다.

영국 로열 발레는 '더 퍼스트 갈라'(7월4~6일)로 20년 만에 내한한다. 이번 공연에서 로열 발레의 대표작 10여편을 만날 수 있다. 나탈리아 오시포바, 바딤 문타기로프 등 로열 발레를 상징하는 수석 무용수 8명을 포함해 입단 7년 만에 '퍼스트 솔리스트'로 승격한 전준혁도 함께 한다.

'탄츠테아터'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현대무용계의 흐름을 바꾼 피나 바우쉬의 대표작 '카네이션'(11월6~9일)은 25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된다. 수천 송이 카네이션이 끝없이 펼쳐진 무대 위에서 인간과 소통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2000년 LG아트센터 개관을 기념해 공연한 바 있다.

스웨덴 출신의 천재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이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와 함께 2022년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킨 '해머'(11월14~16일)도 예정돼 있다. 30여명 무용수의 압도적 군무, 웅장한 조명, 화려한 스타일을 통해 비주얼 쇼크를 선사한다.

한국 대표 피아니스트와 세계적 오케스트라의 만남

4월5일에는 리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 김선욱이 그래미상과 그라모폰상을 수차례 수상한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김선욱은 지휘와 연주를 동시에 맡아 협주곡 3번 다단조, 4번 사장조, 5번 내림마장조. '황제'를 차례로 선보인다.

6월13일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파리 오케스트라가 29세의 음악감독이자 현재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인 클라우스 메켈레와 함께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라벨이 편곡한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들려준다. 역대 최연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

이자람 판소리, 입센 작품 2개

소리꾼 이자람이 선보이는 5년 만의 신작 '눈, 눈', 눈'(4월8~13일)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주인과 하인'을 모티브로 했다.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은 상인과 하인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재구성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인간의 연대와 공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킬 예정이다.

전인철 연출과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 '헤다 가블러'(5월7일~6월8일)를 제작한다. 아름다우면서도 파괴적인 모습을 모두 가진, '여성 햄릿'으로 불릴 정도로 강렬한 비극의 중심에 선 인물 '헤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와 인간 정체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보여준다.

연출 박지혜, 배우 손상규·양조아·양종욱으로 구성된 '양손프로젝트'는 헨리크 입센의 '유령(가제, 10월16~26일)'을 공연한다. 오롯이 네 명이서 극작, 연출, 연기를 모두 소화하며 새로운 연극 문법을 구축해내는 창작 집단이다. 이들은 등장인물과 장면, 원작의 시간적 배경마저 해체하고 재조립한다.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25년간 흔들림 없이 운영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관객들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관객의 삶에 다양성과 영감을 주는 공연 프로그램, 기대를 넘어서는 특별한 감동과 경험이 가능한 공연장 운영으로 아티스트와 관객이 자주 찾고 싶은 공연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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