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D, CDU·AfD에 모두 밀려…1위와 지지율 2배 차이
[브뤼셀=AP/뉴시스]신호등 연정(Ampelkoalition) 붕괴 뒤로 조기 총선을 치르는 독일에서 집권 여당 사회민주당(SPD)이 극우 정파 독일을위한대안(AfD)에도 여론조사 지지율이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023년 12월15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벨기에 수도 EU 본부에 도착한 모습. 2025.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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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신호등 연정(Ampelkoalition) 붕괴 뒤로 조기 총선을 치르는 독일에서 집권 여당 사회민주당(SPD)이 극우 정파 독일을위한대안(AfD)에도 여론조사 지지율이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에 따르면 SPD는 지난 6일(현지시각)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5.6%로 3위에 머물렀다. 독일은 다음 달 23일 총선을 앞두고 있다.
1위는 중도 우파 독일기독교민주연합(CDU·기민련)으로 SPD보다 2배가 넘는 32.3%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SPD는 AfD(2위·18.9%)보다도 지지율이 3.3%포인트 밀렸다.
그 뒤로 ▲중도 녹색당(Gr?ne) 13.4% ▲급진 좌파 자라바겡크네히트동맹(BSW) 5.3% ▲중도 우파 자유민주당(FDP) 3.6% ▲좌파당(Linke) 3.3%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조사한 폴리티코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기조는 마찬가지로 드러났다.
SPD(3위·17%)는 지지율 순위에서 CDU(1위·30%), AfD(2위·19%)에 모두 밀렸다. 다른 정당도 지지율 순위도 가디언 조사와 동일했다.
[에르푸르트=AP/뉴시스]독일 에르푸르트의 한 마을에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의 포스터가 걸려있다. 201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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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과는 SPD의 몰락이자 보수 정파의 부상을 의미한다.
지난 2021년 총선 당시 SPD는 지지율 25.7%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CDU와 AfD는 각각 득표율 24.1%(2위), 10.4%(5위)였다.
특히 5위에 그쳤던 AfD가 올라프 숄츠 총리를 비롯해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인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 등이 속한 SPD를 누른 것은 연방의회 차원에서 큰 지각변동으로 평가받는다.
독일 총선은 지역구 소선거구제와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통해 정치제도에 민심을 반영한다. 다만 2023년 연방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총선부터는 초과의석은 사라졌다.
봉쇄조항 등이 있기는 하지만 독일 선거제도는 표의 비례성이 높은 편이어서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의석 배분과 비교적 잘 들어맞는다.
반대로 소선거구 단순다수제만을 시행하는 영국 등은 사표가 많아 전체 표심 분포와 실제 의석 점유율 사이 비례성이 떨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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