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닿은 네개의 스마트폰 '별' 형상
일반·플러스·울트라·슬림모델 추정
빅스비·나우바 등 AI 기능 고도화
초광각렌즈 1200만→5000만 화소
24일 사전예약 "프리미엄 재도약"
오는 22일(현지시간) 개최되는 '갤럭시언팩 2025' 초대장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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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22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언팩 2025'를 열어 차세대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한다. 기존 3개 모델에 더해 얇은 두께의 '슬림' 버전도 첫 선을 보인다. 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AI'로 무장한 신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11년만에 슬림형 갤럭시 출시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이달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언팩 2025 행사를 개최한다는 내용을 담은 초대장을 발송했다.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 언팩의 최대 관심사는 두께를 줄인 '갤럭시S25 슬림' 공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약 16초 길이의 초대장 영상에는 갤럭시S25 시리즈로 추정되는 4개의 스마트폰의 모서리가 서로 맞닿아 갤럭시AI를 이용할 때 나오는 별 모양을 형상화했다.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가 일반·플러스·울트라 등 3개 제품군으로 출시된 점을 고려할 때 슬림 모델 추가를 예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슬림의 구체적인 두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갤럭시S24 일반형(7.6㎜)보다 얇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에서 슬림형을 출시하는 것은 2014년 3월 '갤럭시알파'(6.7㎜) 이후 약 11년 만이다.
■스냅드래곤 8 전량 탑재 유력
갤럭시S25 시리즈의 성능은 전작과 비교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최첨단 칩셋 '스냅드래곤 8' 전량 탑재가 유력하다. AI 기능도 대거 개선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언팩 주제를 '모바일 AI 경험에 대한 또 한번의 큰 도약'(The Next Big Leap in Mobile AI Experiences)으로 정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AI 스마트폰을 선보인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으로, AI 기능의 고도화를 암시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원활한 AI 기능 구현을 위해 512기가바이트(GB)·1테라바이트(TB) 용량 울트라 모델에 16기가바이트(GB) 램을 넣어 멀티태스킹 능력을 향상시킨다. 초광각 렌즈는 기존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개선된다. 갤럭시S25 시리즈 구매자에게 구글 유료 AI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무료 혜택도 최대 1년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차세대 운영체제(OS) '원 UI 7'를 채택해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 강화, 실시간 통번역 기능 지원 등을 구현했다. 아울러 음성비서 '빅스비 AI' 기능을 강화해 사용 패턴, 취향 등을 분석한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서 음악 감상, 통역, 일정, 헬스 등을 한 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 '나우바'도 탑재해 사용 편리성도 높였다.
외관은 기존 각진 모서리 대신 둥근 형태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갤럭시S25 국내 출시일을 내년 2월7일로 확정했다. 오는 24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뒤 2월4일부터 예약자 대상 선개통을 진행한 후 출시되는 일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한 삼성전자가 갤럭시S25를 내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위상 회복 신호탄을 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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