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일부 극우 매체 조사에서 상승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유시민 작가가 "자기들끼리 마약을 나눠 먹고 밤새 춤추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6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극우 유튜버가 운영하는, 언론사인지도 모르는 곳 명의로 의뢰한 조사"라며 "존재 여부도 불투명한 회사가 조사한 걸 가지고 믿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명태균 씨가 조작 실력이 좋다. 그가 조작했던 여론조사 데이터가 훨씬 깔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 작가는 현재 여론지형을 두고 "군대를 동원해 정치적으로 생각이 다른 집단을 말살하려 했던 시도에 '잘했다'고 하는 사람이 네 명 중 한 명이다. 이를 정치학에서는 극우라고 표현한다"며 "민주주의는 서로 생각과 이해관계가 다른 집단이 죽이지 않고 공존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만들어진 제도다. 윤 대통령이 이 규칙을 깨버리려고 했는데, 이에 대해 '별 문제없다, 잘했다'라고 하는 사람이 이만큼 있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다만 "거꾸로 얘기하면 75%는 동의를 안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극우 유튜버 등의 의뢰로 여론조사를 주로 시행해 왔던 한 여론조사 업체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탄핵 이후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일부 언론은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보도했고, 이는 다시 극우 유튜버 등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초인 2022년 5월 1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