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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메이플과 손잡은 아발란체, 그들의 무서운 행보 [블록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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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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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가총액 12위(7일 기준 약 26조 원) 아발란체의 행보가 심상치 않은데요.

지난달 17일 아발란체는 최대 메인넷 업그레이드인 아발란체 9000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는데요. 아발란체 9000은 2020년 9월 메인넷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로 확장성 및 비용 효율성 개선을 목표로 했죠.

아발란체는 이번 업그레이드의 목표 중 하나가 개발자들을 아발란체로 끌어들이고, 서브넷 또는 L1이라고 알려진 기술을 사용해 맞춤형 블록체인을 만들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에트나'(Etna) 업그레이드라고도 불리는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큰 변경 사항 2가지는 ACP-77과 ACP-125 인데요.

ACP-77은 새로운 유형의 유효성 검사기를 도입하는 제안으로, 사용자가 자체 서브넷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새로운 노드는 운영 비용이 적게 들면서 더 많은 사람이 노드를 가동하고 자신만의 아발란체 기반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ACP-125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하는 메인 네트워크 C-체인의 기본 수수료를 크게 낮춰 해당 네트워크에서 더 저렴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했죠.

특히 트랜잭션 전송, 검증자 운영, 네트워크에서 애플리케이션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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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기대감에…프라이빗 토큰 세일 대박
이와 관련해 포브스는 아발란체 재단이 9000 업데이트를 앞두고 프라이빗 토큰 세일을 통해 2억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번 투자에는 갤럭시 디지털, 드래곤플라이, 스카이브릿지, SCB리미티드, 하이브마인드, 빅브레인 홀딩스 등 4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죠.

갤럭시 디지털의 글로벌 트레이딩 책임자 제이슨 어반은 "이번 메인넷 업데이트는 아발란체가 차세대 블록체인 채택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전략적 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아발란체의 창업자인 에민 귄 시러의 발언 또한 주목받으며 상승 추세를 탔습니다.

그는 최근 "아발란체의 최대 공급량이 7억1574만 개로 제한돼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2100만 개 한정 공급 모델과 유사하다"며 "반면 이더리움은 공급량 제한이 없어 현재 1억2000만 개 이상이 유통되고 있다. 아발란체는 모든 거래 수수료를 소각하는 메커니즘을 채택해 희소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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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런치패드 런칭으로 생태계 확장


아발란체의 생태계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곧 밈코인 런치패드 플랫폼 펌프스페이스가 아발란체 네트워크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죠.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 생성 플랫폼 펌프닷펀이 흥행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 방식을 벤치마킹한 것인데요. 다만 펌프스페이스를 통해 발행되는 밈코인은 생성자가 직접 매수를 통해 코인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차별화됩니다.

이어서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플랫폼인 업링크도 최근 아발란체 기반에서 공개됐죠.

업링크는 기존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소외 지역들에서 신규 인프라를 배치하는 사용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연결성을 탈중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아발란체 기반으로 업링크는 커뮤니티 관여, 토큰 기반 인센티브,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 기능들을 통해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탈중앙화 기반 인터넷 연결성을 추진하려 하고 있습니다.

토큰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아발란체가 최근 가장 뜨거운 테마인 밈코인과 DePIN 프로젝트를 유치하며 생태계 확장에도 공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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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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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란체 재단, 트럼프 행정부에 적극 협력
앞서 아발란체는 지난해 3월 넥슨의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손잡고 국내 시장에서 관심을 끌었는데요.

경쟁자였던 폴리곤을 제치고 파트너십을 체결한 터라 그 의의는 상당했습니다.

특히 아발란체의 기술적 특징이 두드러졌는데요. 아발란체는 서브넷을 통해 다양한 웹3 프로젝트들이 개별적으로 메인넷을 개발하지 않더라도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개발자들은 사업 방향에 맞춰 서브넷을 커스텀할 수 있고, 아발란체 메인넷과도 연결해 확장성도 확보할 수 있죠.

여기에 아발란체 측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가상자산 정책 등과 관련해 소통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에민 귄 시러 창업자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발란체가 트럼프의 차기 행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죠. 그는 "우리는 정치적 연결을 과시하지 않는다. 결과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친(親) 가상자산 정책을 내세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아발란체도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최근 리플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행정부와 협의 중이라는 발표 이후 상승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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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로 나아가려는 아발란체


아발란체는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는 신용카드도 출시했는데요. 지원되는 가상자산은 유에스디 코인(USDC), 랩드아발란체(WAVAX) 등이죠. 해당 카드는 비자가 지원하는 남미 및 카리브해 국가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여기에 아발란체는 토큰화 펀드 시장에도 접근하고 있는데요.

블랙록 토큰화 펀드 '비들'(BUIDL)이 이더리움에 이어 아발란체에서도 출시된 것이죠. 올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미국 국채, 증권뿐 아니라 부동산 등 다수 실물자산 토큰화가 가장 뜨거운 만큼, 아발란체도 이 대열에 끼어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 밖에도 아발란체의 사용성에 기관들도 아발란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JP모건 산하 블록체인 플랫폼 키넥시스는 아발란체의 관리형 블록체인 서비스 아바클라우드를 언급했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보고서는 오늘날 블록체인 기반 프라이버시 환경이 기관들에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해 개념증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죠. 만능 플랫폼으로 변모 하가는 아발란체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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