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명동길을 찾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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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시장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키워드로 생존(Survival), 차세대(Next), 인공지능(AI), K컬처, 불황형 소비(Economical consumption)가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7일 발간한 ‘2025 유통산업 백서’에서 푸른 뱀의 해인 올해 소비시장 5대 키워드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S.N.A.K.E’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 고조에 생존(Survival)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유통 기업은 차세대(Next)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한다”며 “AI와 K컬처에서 성장 돌파구를 찾고, 가격을 중시하는 불황형 소비(Economical consumption)에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서에 따르면 우선 한정된 소비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시장 내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소매시장 성장률은 2021년 7.5%를 정점으로 2023년 3.1%, 지난해 0.8%로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는 미국 통상정책 변화와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고조 등으로 성장률이 0.4%에 그칠 것으로 대한상의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과 추가 수익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건비를 줄이고 비용 구조를 최적화하는 등 비용 및 운영을 효율화하려는 노력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유통산업 내 AI 시장 규모는 2023년 99억7000만달러에서 2033년 549억2000만달러까지 약 5.5배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K컬처와 융합된 커머스도 한층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헬스&뷰티(H&B) 전문점인 올리브영은 K콘텐츠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어 외국인이 한국 방문 시 꼭 들러야 하는 쇼핑 메카로 자리잡았고, 해외 매출도 늘었다.
아울러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고조로 불황형 소비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불필요한 물건 구매를 자제하고 꼭 필요한 것만 사는 이른바 요노(YONO·You Only Need One)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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