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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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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AMD, AI PC 시장 공세…인텔·퀄컴과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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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잭 후인 AMD 수석 부사장이 6일(현지시간) CES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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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인공지능(AI) PC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AI PC용 프로세서 칩을 대거 공개, 시장 공략에 포문을 열었다. 인텔이 주도하는 AI PC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AMD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AI PC용 프로세서 '라이젠 AI 맥스'와 '라이젠 AI 300', '라이젠 AI 200' 제품군을 선보였다. AI PC 시장을 정조준한 제품이다.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는 AMD 젠 5 중앙처리장치(CPU) 코어를 최대 16개, 초당 50조회 연산(50TOPS)이 가능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했다. 라이젠 AI 300은 최대 8개 CPU를 탑재했다. 가벼운 워크스테이션과 AI 노트북용 프로세서로, '온디바이스 AI' 기기 확산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훌 티쿠 AMD 수석 부사장은 “라이젠 AI 맥스는 경쟁 제품 대비 1.4배 빠른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고, AMD 전 세대와 견줘 AI 작업을 90% 이상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품은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AMD는 이날 델 테크놀로지와 협업도 공개했다. 델의 기업용 PC에 AMD 프로세서가 대거 탑재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델은 소비자용 PC와 노트북에 AMD 칩을 사용하지만, 기업용 PC·노트북에 AMD 칩을 채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0월 MS 윈도 10 운용체계(OS) 지원 종료에 따라 대규모 교체 수요가 예상되는 기업용 PC·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AMD가 AI PC용 프로세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이 전망된다. 현재 PC용 프로세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인텔이 점유율 70% 후반대로 절대 강자다. 가트너에 따르면 이중 AI PC 출하량은 약 4300만대 수준으로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역시 인텔이 주도하고 있으며, 퀄컴과 AMD가 맹추격하는 형세다.

AI PC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이 시장을 차지하는 반도체 기업이 PC 시장 전체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가트너는 올해 AI PC가 전체 PC 출하량의 4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총 1억1400만대에 달하는 규모로 전년 대비 165.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라스베이거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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