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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도요타의 미래실험 '우븐시티' 1단계 완공…"직원가족 이주"[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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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우븐시티 계획 발표 5년 만에 CES 참가…아키오 회장 직접 발표

"모빌리티·인공지능·에너지 등 혁신기술 실험장…돈 못벌어도 인류에 도움"

뉴스1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토요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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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뉴스1) 박주평 기자 =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도요타자동차그룹이 일본에 건설 중인 미래 도시 '우븐시티'(wooven city)의 1단계 건설이 완료됐다. 도요타는 우븐시티를 모빌리티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의 시험장으로 삼고, 인류에 도움이 될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 하루 전인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만다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우븐시티의 1단계 건설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도요타가 CES에 참가한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후지산 남동쪽 스소노시 도요타 폐공장 부지에 우븐시티를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직물처럼 촘촘하게 짠 도시'라는 뜻을 가진 우븐시티는 AI, 자율주행,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시티로 약 1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주요 스마트시티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아키오 회장은 "일본의 아름다운 후지산 기슭에 위치한 우븐시티는 단순히 거주하고, 일하고, 노는 장소 그 이상"이라며 "사람들이 모든 종류의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를 담고 개발할 수 있는 곳이고, 살아있는 실험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명가들이 안전한 실생활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테스트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전 세계 사람과 파트너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우리 모두의 미래 생활 방식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우븐시티에는 올가을 약 100명의 도요타 직원과 가족이 이사해 1단계에 총 360명이 거주하게 된다. 이후 단계적으로 총 2000명이 거주하게 될 예정이다. 이들은 우븐시티의 '직조공'(Weavers)으로 불린다.

아키오 회장은 "우븐시티의 모든 교통수단은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낮출 것"이라며 "지속가능성은 우리의 주요 우선순위이고, 우븐시티는 개인용 모빌리티의 다양한 설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이동성의 시험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도시가 도요타에 돈을 벌어다 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글로벌 시민으로서 괜찮다"며 "우리 공동의 미래에 투자하고, 우리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지구와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원할 책임이 있다. 이것이 우리가 우븐시티를 만드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로 다른 산업 분야의 강점을 결합하면 혼자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새로운 가치,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며 "도요타는 세계 최초의 자동 방직기를 발명한 기업으로서 곧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우리가 미래 도시의 거주자를 직조공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발명가들이 개발하는 모든 것을 하나로 만드는 데 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우븐시티는 협업에 관한 것이다. 다양한 관점, 재능, 능력을 모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종류의 직물, 즉 사람을 움직일 뿐만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미래를 만들 기회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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