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경찰특공대 훈련장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10.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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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이 연장된 뒤 경찰이 특공대를 투입해 집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돌다 "경호처와 충돌, 유혈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특공대 투입을 반대했다.
아울러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이 경찰 출신인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내통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윤 의원은 8일 SNS에 "이상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 과정에서 민주당과 국수본간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자인했다. 이는 대통령에 대한 체포 지휘를 공수처가 아닌 민주당이 하고 있다는 말이다"며 이 의원의 SNS를 소개했다.
경찰대 5기로 경찰청 정보국장, 부산경찰청장 등을 지낸 이 의원은 지난 7일 SNS에 "체포영장 만기를 하루 앞두고(5일) 저희 당과 국수본간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적었다.
이에 윤상현 의원은 "이상식 의원과 내통한 국수본은 직권남용과 공무상비밀누설 등 범죄혐의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한 뒤 "이쯤 되면 이재명 대통령 옹립에 미쳐있는 민주당이 국수본에 지령을 내려서 경찰특공대를 대통령 관저에 투입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SNS를 통해 국수본과 메신저 노릇을 했다고 밝혔다. (SNS 갈무리)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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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테러 진압이 목적인 경찰특공대를 경호처 상대로 투입하는 행위는 양측간 전쟁을 하라고 등을 떠미는 것과 같고 유혈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만약 민주당이 경찰특공대 투입을 국수본에 강압한다면 민주당이 유혈사태의 주범이 되는 것이며 그 책임을 전적으로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수본은 2009년 용산 철거민 시위 현장에 성급한 경찰특공대 투입으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사건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이성을 찾아 유혈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절대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경찰특공대 투입을 막아섰다.
대통령 지킴이를 자처한 윤 의원은 탄핵반대 집회 참석, 대통령 관저 방문, 44명의 여당 의원과 함께 관저 앞에서 체포저지선을 펼친 바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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