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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KT, '갤 Z폴드 SE' 공시지원금 3배 늘렸다…최대 5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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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5 출시 앞두고 물량 소진

단통법 폐지에 보조금 경쟁 우려

KT가 최신 갤럭시 휴대폰인 ‘갤럭시 Z폴드 스페셜에디션(SE)’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해당 단말 기준 업계 최대인 50만원까지 올렸다.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 이전 물량 소진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폐지 이후 다른 통신사들도 공시지원금 상향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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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 제품 사진/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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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갤럭시 Z폴드 SE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올렸다. KT는 월 9만원 이상 5G 요금제에는 기기변경, 번호이동 모두 50만원의 공시지원금, 추가지원금 7만5000원(공시지원금의 15%)을 제공한다. 월 6만9000원의 경우 37만7000원(추가지원금 5만6500원)이, 월 2만8000원의 주니어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15만원6000원(추가지원금 2만3400원)이 제공된다.

갤럭시 Z폴드 SE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제품으로 두께는 10.6㎜, 무게는 236g으로 역대 Z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출고가는 278만9600원이다.

공시지원금 50만원은 직전과 대비해 최대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지난 4일 공시지원금이 업데이트되기 전 KT는 요금제의 가격 따라 최대 24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해왔다.

KT가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한 건 새로운 갤럭시 휴대폰 출시를 앞두고 기존 물량을 소진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리즈에는 최초로 더 얇은 버전인 ‘슬림’ 모델이 추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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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단통법 폐지를 앞둔 상황에서 KT가 지원금을 올린 만큼 고객 유치 전략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 건수가 일정 기준을 초과해야 시장 과열이라고 판단하는데 아직은 그 수준에 미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공시지원금 인상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도 "단말기 수급이나 정책 방향에 따라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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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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