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8 (수)

"인텔, 퀄컴 넘고 이젠 애플과 대등"...'AI 컴퓨터 시대' 여는 '이 기업' [CES 2025]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MD, 노트북용·데스크톱용·게이밍용 CPU 신제품 라인업 공개
"인텔, 퀄컴보다 낫고 애플 맥북 프로와 비슷" 자신감
젠슨 황-리사 수 조우 예상했으나...리사 수 CEO, 이날 기조연설에는 나타나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잭현 AMD 부사장이 6일(현지시간) 세계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를 앞두고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신제품 라이젠 9 9950X3D 칩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준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여러분이 알아차리든 못하든, AMD 기술은 매일 여러분의 삶에 접목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컴퓨팅의 경계를 계속해서 확장하여 세상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AMD의 잭현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를 앞두고 라스베이거스 만달라베이 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 부사장은 AMD의 대표 제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총괄하고 있다.

이날 현 부사장은 데스크톱용 '라이젠 9 9900X3D 시리즈' 프로세서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위한 '라이젠 9 9900HX 시리즈'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데스크톱용 '라이젠 9 9900X3D 시리즈'는 1·4분기 중, 노트북용 '라이젠 9 9900HX 시리즈'는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AMD는 이날 경쟁사인 인텔과 퀄컴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눈길을 끌었다.

AMD는 "인텔의 최신 에로우 레이크 프로세서와 비교했을 때, AMD의 9950X3D는 평균적으로 게임 성능이 20% 더 빠르고, 특정 게임에서는 35% 이상의 성능 우위를 보였다"고 직격했다. 인공지능(AI) 컴퓨팅과 관련해서 현 부사장은 "새로운 라이젠 AI 7000 시리즈는 퀄컴 스냅드래곤과 인텔 루나 레이크를 뛰어 넘는다"면서 "멀티코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스냅드래곤보다 평균 35%, 루나 레이크보다 평균 30% 더 빠른 결과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현 부사장은 이날 라이젠 AI 맥스 프로세서 라인업을 선보이며 "AMD의 라이젠 AI 맥스는 애플 맥북 프로 M4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AMD는 엔비디아의 라이벌로 AI 가속기를 비롯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주력 제품이 겹친다. CES 2023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AMD의 리사 수 CEO가 당초 올해 CES를 방문하며 같은 대만계이자 맞수 엔비디아의 수장인 젠슨 황 CEO와의 조우가 예상됐으나, 이날 미디어데이에 리사 수 CEO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