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8 (수)

삼성 ‘비전 AI’ 첫 공개, LG는 ‘AI홈’ 승부수 띄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CES 2025’ 참여 기업의 최신 기술들.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는 TV를 조종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신제품을 나란히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CES 2025 개막에 앞서 5일(현지시간)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인 ‘삼성 퍼스트 룩’을 열고 비전 AI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앞으로 출시될 삼성의 TV·스마트 모니터 등 스크린 제품에서 AI 기능은 모두 비전 AI라는 이름으로 일원화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이날 무대에 올라 “AI 시대 TV는 사람들의 취향을 알아서 맞춰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TV 시청 중에도 한 번의 클릭만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 알려주는 ‘클릭 투 서치’, 영화나 드라마의 외국어 자막을 실시간으로 우리말로 바꿔주는 ‘실시간 번역’, 사용자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AI가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생성형 배경화면’ 등의 신기능이 이날 대거 공개됐다. 냉장고·세탁기·로봇청소기 등의 개발을 맡은 생활가전사업부 역시 ‘홈 AI’를 통해 가전제품이 서로 연결되는 모습을 선보였다. 예컨대 사용자가 인덕션 끄는 것을 깜빡했다면 로봇청소기가 사용자에게 다가와 알림을 주고 인덕션을 원격으로 제어해 끌 수도 있다.

중앙일보

LG전자는 2025년형 ‘올레드 에보’ TV를 공개한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AI홈 존 전시를 통해 똑똑한 집의 모습을 구현했다. LG전자의 ‘씽큐온’과 AI 가전이 집 안 곳곳의 센서로 말과 행동,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연결된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가령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 기침 등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 찬물을 마시던 고객에게 온수를 추천하고 집 안 온·습도도 알아서 조절하는 식이다.

AI를 적용한 초프리미엄 주방 가전 ‘LG 시그니처’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혁신 제품도 대거 공개했다. 이 중 AI TV인 ‘LG 올레드 에보’는 색상과 블랙 표현력, AI 맞춤 화질·사운드 기능, 사용자 친화적 웹OS를 모두 갖춰 올레드 끝판왕으로 호평받는 제품이다. 2025년형은 특히 새로운 밝기 기술을 적용해 최대 밝기가 일반 올레드의 3배에 달한다. 무선 오디오 브랜드인 ‘LG 엑스붐’의 신제품 라인업도 처음 선보인다.

이 밖에 초경량 AI PC인 ‘LG그램’과 화상회의 등에 활용하는 전자칠판 등 IT 기기들도 전시됐다. 게이밍 존에서는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게이밍 모니터가 설치되고 게임 때 씽큐온이 블라인드를 내리거나 조명·음향을 제어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이희권·황수연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