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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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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고 특별법·희생자 추모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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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참사 후속대책 발표

18일 희생자 애도 합동위령제 실시

분향소 연장… ‘통합지원센터’ 유지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일주일 연장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아흐레째인 6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 대합실 유가족 지원센터. 일가족 3명을 잃은 유족의 시신 인도 절차를 끝으로 희생자 179명 전원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수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참사 희생자 3명의 시신이 가족에게 인도됐다. 마지막 희생자 3명은 일가족으로 이들의 합동 장례는 연고지인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제주항공기 참사 희생자 장례절차는 7, 8일 발인을 끝으로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일보

6일 오후 광주시 전일빌딩245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합동분향소에 국화꽃과 인형, 장난감 등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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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합동분향소는 희생자 49재(齋)가 있는 다음달 15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유가족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센터도 그대로 유지한다. 유가족 쉼터로 사용한 텐트는 절반가량 남겨둔 상태로 현재 재정비하고 있다. 참사 유족들은 장례를 마무리하는 시점인 11일 무안공항에서 유가족 전체 회의를 열고 참사원인 규명 등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유가족들이 다시 살아갈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유가족의 입장에서 유가족 의견이 최대한 유리하게 반영되는 데 끝까지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사고 수습 후속 대책으로 오는 18일 희생자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합동위령제를 실시한다. 또 온 국민이 함께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약 460억원을 들여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7만㎡ 규모의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제도적인 지원을 위해 가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특별법에는 사고로 인한 배상금, 위로지원금, 손실보상금 등 피해 보상을 위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주항공 참사 직후 폐쇄된 무안공항 활주로는 14일 오전 5시까지 폐쇄가 연장됐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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