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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친부 살해' 무기수 김신혜, 25년 만에 '무죄'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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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뉴시스] 변재훈 기자 = 6일 전남 장흥군 용산면 장흥교도소 앞에서 존속살해 무기수 복역 중 24년 만에 재심서 무죄가 인정된 김신혜(47·여)씨가 석방 직후 출소를 기다린 지인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김씨는 다량의 수면제 탄 술을 마시게 해 아버지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하다 이날 재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돼 풀려났다. 2025.01.06.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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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변재훈 기자 =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김신혜(47) 씨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씨는 6일 전남 장흥군 용산면 장흥교도소에서 24년 만에 출소했다.

재판부는 김 씨를 유죄로 인정한 증거들이 위법으로 수집되는 등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 검찰이 주장해온 친부의 김 씨와 동생에 대한 성적 학대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수긍할만한 존속살해 동기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2000년 3월7일 오전 1시께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수면제(독실아민 30알)를 탄 술을 마시게 해 아버지를 살해한 뒤 렌터카에 태워 돌아다니다 버스정류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2001년 3월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당초 사건은 뺑소니 의심 사고로 시작됐다. 2000년 3월7일 새벽 전남 완도의 한 외딴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김씨의 아버지인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검시 과정에서 교통사고에서 나타나는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서는 시신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303%와 함께 수면유도제 성분인 '독실아민' 13.02㎍/㎖가 검출됐다.

경찰은 누군가 남성에게 수면유도제 30알을 탄 양주를 마시게 해 살해한 뒤 교통사고인 것처럼 위장, 사체까지 유기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틀 뒤 경찰은 피의자로 숨진 남성의 큰딸 김신혜(당시 23세)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숨진 50대 큰딸 김신혜 씨가 이복 여동생과 자신에 대한 아버지의 성추행에 앙심을 품어 보험금을 노린 범죄를 저질렀다고 결론지었다.

체포 직후 수사기관에 범행을 자백했던 김 씨는 이후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아버지 명의로 가입한 보험 상당수가 이미 해약됐고, 나머지 보험도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무죄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김 씨는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이후 뒤늦게 경찰의 위법 수사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영장 발부 없이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폭행과 가혹행위로 자백을 종용한 정황이 제기됐다.

수사 위법성과 강압성이 공론화하면서 법원은 2015년 11월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후 법률 대리인 교체, 재판부 기피 신청 등으로 7년여 공전하다가 최근에야 재심 심리가 본격 재개됐다.

교도소 밖으로 나온 김씨는 "사법체계에서 잘못을 바로잡는 일이 이렇게 힘든 일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을 때 바로 잡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런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게 정치·사회 제도가 확실히 바뀌어야 한다"고도 했다.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고생만 하다가 돌아가셨는데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부끄럽지 않은 딸로 살았던 그 세월이 헛되지 않게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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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뉴시스] 변재훈 기자 = 아버지 존속살해 혐의로 복역 중 24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신혜(47·여)씨가 6일 전남 장흥군 장흥교도소에서 석방 직후 교도소 정문 밖으로 향하고 있다. 김씨는 다량의 수면제 탄 술을 마시게 해 아버지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하다 이날 재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돼 풀려났다. 2025.01.06.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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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뉴시스] 변재훈 기자 = 아버지 존속살해 혐의로 복역 중 24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신혜(47·여)씨가 6일 전남 장흥군 용산면 장흥교도소에서 석방 직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씨는 다량의 수면제 탄 술을 마시게 해 아버지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하다 이날 재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돼 풀려났다. 2025.01.06.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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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뉴시스] 변재훈 기자 = 아버지 존속살해 혐의로 복역 중 24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신혜(47·여)씨가 6일 전남 장흥군 장흥교도소에서 석방 직후 정문 밖으로 나오고 있다. 김씨는 다량의 수면제 탄 술을 마시게 해 아버지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하다 이날 재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돼 풀려났다. 2025.01.06.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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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뉴시스] 변재훈 기자 = 아버지 존속살해 혐의로 복역 중 24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신혜(47·여)씨가 6일 전남 장흥군 용산면 장흥교도소에서 석방 직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씨는 다량의 수면제 탄 술을 마시게 해 아버지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하다 이날 재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돼 풀려났다. 2025.01.06.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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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시스】 신대희 기자 = 6일 오후 전남 해남군 광주지법 해남지원 1호 형사법정으로 김신혜씨가 들어가고 있다.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년째 복역하고 있는 김씨는 대법원으로부터 2001년 3월 존속살해죄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된 지 18년, 재심이 결정된 지 5개월 여만에 재심 첫 재판(공판준비기일)에 참석했다. 2019.03.06.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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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시스】 신대희 기자 = 6일 오후 전남 해남군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 재심 첫 재판(공판준비기일)을 마친 김신혜씨가 1호 형사법정 밖으로 나오고 있다.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년째 복역하고 있는 김씨는 대법원으로부터 2001년 3월 존속살해죄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된 지 18년, 재심이 결정된 지 5개월 여만에 재심 첫 재판에 참석했다. 2019.03.06.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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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시스】 신대희 기자 = 6일 오후 전남 해남군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 재심 첫 재판(공판준비기일)을 마친 김신혜씨가 1호 형사법정 밖으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년째 복역하고 있는 김씨는 대법원으로부터 2001년 3월 존속살해죄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된 지 18년, 재심이 결정된 지 5개월 여만에 재심 첫 재판에 참석했다. 2019.03.06.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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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시스】 신대희 기자 =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19년만에 재심이 결정된 김신혜(41)씨가 25일 오후 전남 해남군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 재심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19.03.25.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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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시스】 신대희 기자 = 20일 오후 전남 해남군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 재심 첫 공판을 마친 김신혜씨가 1호 형사법정 밖으로 나오고 있다.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년째 복역하고 있는 김씨는 대법원으로부터 2001년 3월 존속살해죄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된 지 18년, 재심이 결정된 지 5개월 여만에 재판을 받고 있다. 2019.05.20.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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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재심이 결정된 무기수 김신혜씨가 28일 오전 열린 공판준비기일을 마친뒤 광주지법 해남지원을 나오고 있다. parkss@newsis.com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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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뉴시스] 변재훈 기자 = 아버지 존속살해 혐의로 복역 중 24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신혜(47·여)씨가 6일 전남 장흥군 장흥교도소에서 석방 직후 교도소 밖으로 나오고 있다. 김씨는 다량의 수면제 탄 술을 마시게 해 아버지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하다 이날 재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돼 풀려났다. 2025.01.06.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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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뉴시스] 변재훈 기자 = 아버지 존속살해 혐의로 복역 중 24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신혜(47·여)씨가 6일 전남 장흥군 용산면 장흥교도소에서 석방 직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씨는 다량의 수면제 탄 술을 마시게 해 아버지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하다 이날 재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돼 풀려났다. 2025.01.06.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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